여야 한미정상회담 지방선거 파장 촉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한미정상회담 지방선거 파장 촉각

국힘 '든든한 정부론' 지선 견인 기대
민주 '밥먹고 담소' 평가절하 속 경계

  • 승인 2022-05-23 14:26
  • 수정 2022-05-23 14:3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20521_180502928_0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가운데 여야가 이번 회담이 6·1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4년 전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해빙 무드가 지방선거 표심에 영향을 끼친 학습효과를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취임 후 열흘 만에 초대형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른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추켜세우면서, '든든한 집권여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열흘 만에 한미 양국의 의지와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방선거에서 정상회담이 국민의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믿음직하고 든든한 정부라는 인식을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절하면서 지방선거에까지 훈풍이 미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른바 '밥 먹고 담소하는 수준의 회담'에 그쳤으니 국민들 머릿속에 기억될 만한 성과가 없는 관계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폄훼 하는 기류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다른 평가도 있다.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곧 있을 지선에도 (국민의힘에) 정파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반 취약한 리더십에도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4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같은해 6월 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뒤 치러진 제7회 지선에선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기준 14곳을 가져오며 압승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었는 데 남북, 북미간 잇단 정상회담이 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지방선거 표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이었던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TK에서만 가까스로 2승을 건지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제주도에선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