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50억 규모 농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 선정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150억 규모 농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 선정

  • 승인 2022-06-27 13:43
  • 신문게재 2022-06-28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총사업비 150억 규모 '2022년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촌공간 재생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필요한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정비지구 후보군 5개 마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설문조사, 주민회의, 주민인터뷰 등을 거쳤다.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을 들여 2026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은산면 나령리는 2024년 부여~익산 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인구밀도가 낮아 귀촌 U턴마을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 마을은 높은 성장잠재력에도 축사시설이 밀집돼 정주환경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마을 500m 반경으로는 폐축사와 무허가축사가 산재해 있어 소음, 악취, 하천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면 마을의 지속성과 미래를 담보하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도 주거환경 개선에 대해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사시설 집적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해 운영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경작활동 지원, 생태보호지구 지정, 녹지 확대 등을 통해 농촌생활 및 생산활동을 존중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농촌마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은산면은 충남에서 한우축사시설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소음, 악취, 수질오염 등 주민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 시설들을 이전·집적화하고 주민들의 경작활동이 왕성한 나령리 마을, 보다 젊은 농촌마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1.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3.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4.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5.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