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터뷰] 권성열 부경대 전기공학과 교수 "전기요금 인상, 다시 확인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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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권성열 부경대 전기공학과 교수 "전기요금 인상, 다시 확인해봐야"

전기요금 이어 도시가스요금, LNG요금 두 차례 인상될 것
후진양성, 사회봉사, 지식창조 강조해
'학술-전기공학 부문', 2022 대한민국 인물 대상 수상

  • 승인 2022-07-10 13:38
  • 손충남 기자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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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열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손충남 기자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최소한 100년을 내다보고 교육을 준비해야 된다는 뜻이다. 교육은 국가와 사회 발전의 초석이기 때문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뿐더러 국가와 사회가 발전하려면 교육에 더욱더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군다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 교육 역시 패러다임을 바꿔야 미래인재를 제대로 양성해낼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권성열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의 교육관은 새삼 주목받는다.

권 교수는 평소 "지식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원만한 인격과 나와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들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을 사랑하고 친구와 동료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모두는 연결돼 있다. 내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성열 교수는 전기, 에너지 분야에서 권위자로 불린다. KTX 문제, 전기요금 문제 등 권 교수가 자문을 다니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다. 현재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DSSC (Dye-Sensitized Solar Cell: 이하 DSSC로 표기)로서 박막형 태양전지에 속하는 새로운 저가형 태양전지에 대한 연구와 소수력과 풍력을 이용한 소형 발전 시스템 그리고 전기 전자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업에 필요한 실험 기기 제작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각종 국가기관에서 평가, 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권 교수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통해서 쓸 수 있다면 전기라든가 국가 에너지에 대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제 원자력 발전은 이제 친환경 에너지를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발전량의 50%를 담당하는 원자력 발전을 중단한다면 이를 대신 할 에너지 문제가 심각 할 것"이라는 권 교수는 "다만 지금 현재의 원자력 발전소가 매우 노후되었고 지난 5년간 유지보수가 적절히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더욱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 보수에 대해 더 투자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열 교수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발전 단가가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권 교수는 한전이 '공급원가를 기준으로 산정해 성실 경영한다'는 원칙을 준수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한전이 자회사에서 전기를 비싸게 사서 좀 싸게 팔았다"며 한전에서 산정하는 발전 단가에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적절하다는 권 교수는 구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한전이 주장하는 적자 해소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순히 요금 인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권 교수는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요금, 더 나아가 LNG요금 역시 두 차례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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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열 교수가 인터뷰를 마치고 부경대학교 교정에서 힘찬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손충남 기자
권 교수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인재 양성'을 주문했다. "우리나라는 1년 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금액의 대부분을 해외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고 있다. 또 식량 자급율은 19%에 불과하다"는 권 교수는 "지난 2년간의 팬데믹과 최근 동유럽의 전쟁을 보면 언제든 수출과 수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교수는 "우리나라는 천원자원이 부족하지만 앞선 세대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경제대국이 됐다"며 "그러나 이러한 노동력조차 점차 줄어들고 인구마저 절벽을 맞이했다. 이대로 간다면 국가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수년간 동결된 등록금으로 국립대학은 견딜 수 없는 가난한 국립대학이 됐다. 정부가 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에너지의 대부분을, 식량 필요량의 79%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생존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인재 양성' 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 교수는 빨리 성공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에게 "젊었을 때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뭐든지 좀 해봐라. 노력해 봐라. 시도해 봐라. 또 실패도 해봐라. 그러면서 배우게 될 것이다"며 "너무 일찍 성공해도 좋을 게 없다. 2~30년 후에 남아있다는 보장이 없다. 꾸준히 자기 자신을 계발하고 공부해서 나도 살고 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유튜브, 테슬라, 스포티파이, 아마존 등 지금 정말 유명한 회사들은 10~20년 전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어렵다고 실망하지 말라"며 "지금 사회의 변화가 약 8~9년 정도에 한번씩 된다. 내려간 것들은 결국 올라오게 되어 있다"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권성열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맡겨준 책임을 완성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의 임무는 강의와 새로운 지식의 창조인 연구 그리고 이 모든것을 더해 궁극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30년 동안 대학에 근무 하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겪었지만, 현재와 같은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수행하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권성열 교수는 2016년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명예 훈작에 선정된 후 극동 지역대표인(Deputy Director General)으로 임명됐으며, 박형준 부산시장이 위촉한 민선9대 공약자문평가단 중 1인으로서 저탄소 그린도시 분과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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