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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작가 |
서로 부둥켜안고 울부짖는다. "아버지, 어머니 보고 싶었어요. 흐흐흑---"
"그래, 네가 정녕 내 자식이 맞느냐? 잘 왔다. 보고 싶었다. 한없이---!"
또한 13세 살 된 딸이 엄마 품에 안기며 운다. "어, 엄마 흐흐흑---" "내 딸 Kizin 모힘버누야. 많이 컸구나. 엄마가 너를 두고 한국으로 떠나 미안하다. 보고싶었다. 흐흐윽---" "어, 엄마, 보고 싶었어요, 왜 이제 왔어요. 흐흐윽---"
코로나로 인한 5년 만의 눈물의 가족 상봉을 보면서 독일의 유명한 음악가 '베히쉬타인'의 말이 생각난다.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또한 이들은 필자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반기며 환영해준다. "한국어 문학박사 김우영 교수님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6시간 걸린다는 먼 길 안디잔에서 달려와 축하의 꽃다발까지 전해주시어 고마워요."
"부디 우리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를 널리 알려주세요. 근래 우즈베키스탄 동부지역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니대학 등에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어요."
"그러지요. 근래 중앙아시아 우즈벡을 중심으로 부는 한국어 공부 열망에 부응하여 널리 퍼지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어선생'이라면 업고 다닐 정도의 인기상종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오, 까레이스 테리(Kopenkar Tili)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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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