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우즈베키스탄에서 쓰는 지구촌 사람들 이야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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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우즈베키스탄에서 쓰는 지구촌 사람들 이야기-8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7-27 17:18
  • 신문게재 2022-07-28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Republic of Uzbekistan)출신 한국어문학박사과정 '에르가셰바?자리파(Ergasheva Zarifakhon)'의 5년 차 귀향환영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에 따뜻한 인정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해봤다.

어렸을 적, 아주 어렸을 적에 동네 가족이나 친지 중에 미국이나 일본에서 귀국하면 구경하려고 집을 찾았다. 집주인은 닭이나 돼지를 잡아 방문객들에게 술과 함께 대접했다. 또는 집안에 경사가 났다며 동네 농악대를 가동하여 장구와 징, 꽹과리 등이 동원되어 집안 경사를 축하해주었다.

21세기는 최첨단 과학 문명의 시대. 자고 나면 급변하는 문명은 인류의 삶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였다. 그런데 발달한 문명의 이기 속에서 과연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느낀 감동의 사람 사는 냄새가 있을까? 이웃을 만나면 애써 외면하는가 하면? 이웃집에 잘 된 사람이 있으면 시기나 질투로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일?'이 있지나 않은지?

옛날 구석기, 신석기시대를 시작으로 고려, 신라, 조선 시대를 거쳐 개화기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인류의 삶을 진보시키며 발전해왔다. 그런데 그 문명의 발전이 인간 본연의 따뜻한 인정 풍요가 함께 유지 되었는지? 행여 인간성 상실이라는 공허한 삶을 사는 게 아닌지 생각에 잠긴다.

79억 명 세계인류의 삶 중에 문명발전과 인류애 휴머니즘 중에 무엇이 중요할까? 과학이든, 문명이든 세상의 모든 일은 인류를 위한 일이다.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인류애를 앞서는 어떤 일도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가정은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문득, '인도의 속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가정에서 마음이 평화로우면 어느 마을에 가서도 축제처럼 즐거운 일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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