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한밭대 강희정 작가의 ‘붉은 사막’에 대하여

  • 오피니언
  •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한밭대 강희정 작가의 ‘붉은 사막’에 대하여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9-14 17:10
  • 신문게재 2022-09-15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지난 8월 24일 붉은 노을을 계룡산에 묻으며 까아만 어둠이 어스름 어스름 내리는 이른 저녁 무렵.

청곡(靑谷)심은석 시인과 대전 유성구 덕명동 한밭대학교 후문 근처에서 문인들과 만찬을 가졌다. 심은석 시인에게는 2022년 세계호주문학상을 전달하였다. 이곳은 예전 강 작가 초청으로 만나 즐겁게 만찬을 가진 바 있는 추억이 서린 곳이다.

그간 격조했던 자리라서 서로 반가움에 들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을 즈음 식당 벽면에 삐뚤삐뚤 휘갈겨 쓴 시가 눈에 쏘옥(!) 들어 왔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어내려 가다가 끝부분에 이름을 기록했는데? 필자가 바로 한밭대학교 백산(白山)강희정(姜熙丁)작가가 아닌가? 반가워 만찬 자리에 함께한 일행들에게 소리쳤다.

"어? 저기 강희정 작가님 시가 적혀있어요!" 김근수 시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정말 그러네요. 강 작가님이 언제 이렇게 시를 썼나요?" 옆에 있는 이용환 박사도 덩달아 웃으며 말한다. "즉석에서 쓴 시 맛이 깊은 웅혼의 낭만파 시 '붉은 사막'이네요!"공주에서 온 이완규 수필가가 한 마디 거든다. "와 와? 명시이네요." 이때 심은석 시인이 말한다. "하하-- 역시 현직 대학교수다운 리리시즘(Lyricism)표현이 좋으네요!"

모처럼 깊이 있고 감칠맛이 나는 시를 만나자 분위기를 한껏 부풀어 올랐다. 일행은 강희정 작가의 자작시 '붉은 사막'을 김근수 낭송가의 선창에 따라 외쳤다.

'나의 가슴은 붉은사막/ 바람은 모래를 날리고/ 모래는 또다시 모래를 날리고/ 끝없는 나의 영토/ 오늘도 나는 걷나니/ 그리운 인간의 향기//

- 한밭대학교 백산(白山)강희정(姜熙丁)작가의 시 '붉은 사막' 전문.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5.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1.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2.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3.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4.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5.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