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유물류망 당일배송 실증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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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유물류망 당일배송 실증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배송시간 81% 단축·탄소 배출량 49% ↓
택배노동자 근무환경개선 등 성과 입증

  • 승인 2022-12-27 10:3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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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물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한 '공유물류망 기반당일 배송서비스'가 실증사업을 통해 배송시간 단축·탄소 배출량 감소·택배노동자 근무환경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7일 '공유물류망을 통한 당일배송 실증사업'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당초 연수구로 계획됐던 서비스 시범 운영 구역을 미추홀구까지 확대해 신도심과 구도심의 공유물류망 운영 효율성을 살펴보았으며, 기존 택배사의 물량을 공유물류망으로 배송해 보는 등 공유물류망의 실효성 확인을 위해 다양한 실증을 추진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실증사업을 통해 공유물류망을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가 생활물류 흐름의 효율성을 높이고 택배노동자 근무환경을 개선하며 환경비용 및 교통사고 등의 사회적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먼저 V2V 방식의 공유물류망을 이용한 택배서비스의 평균 배송 소요시간은 4.6시간으로 기존 물류창고를 통한 택배서비스의 평균 배송시간(24시간) 대비 19%의 수준으로 대폭 단축됐다.



또, 명확한 분업화와 표준화된 노선 순환 운행을 통해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장시간·고강도의 택배노동자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로 변화된 택배 노동구조는 향후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비용 및 교통사고율을 낮춰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입증했다. 외곽의 허브터미널 집화과정을 배제하고 공유물류망을 통해 화물 총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라스트마일 단계의 차량을 전기화물차로 투입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경유차 활용 택배서비스 대비 49%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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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1일 평균 물동량(11만7000Box)의 0.13%에 해당하는 부분을 공유물류망 서비스로 실증했을 때 감소한 수치로, 향후 대상지역의 1일 평균 물동량의 1%를 공유물류망을 통해 배송할 경우 90% 이상의 탄소저감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에는 택배차량의 이동거리 감소로 교통사고율이 기존택배사의 운영방식 대비 77%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유물류망 당일배송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6% 이상의 응답자가 당일배송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83% 매우 만족)했으며 99% 응답자가 해당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거나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서비스 이용자가 경험한 배송 물품 중에는 식품군(75%)이 가장 많았으며, 향후 경험해 보고 싶은 물품 또한 조리, 가공, 기능성 식품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해당 서비스를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인 인천시는 식품군에 대한 당일배송 서비스 경험과 잠재 수요를 고려해 관련 소상공인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공유물류망 당일배송 서비스를 '소상공인 공동배송센터'서비스와 연계해 소상공인의 유통경쟁력을 높힌다는 방침이다.

윤현모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당일배송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급증한 생활물류로 인한 각종 문제 개선, 소상공인 유통경쟁력 확보, 당일배송 생활권 구축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물류체계 구축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 공유물류망은 도심 내 유휴 부지를 '물품의 정류소'로 활용해, 별도의 물류창고 없이 차량에서 차량으로(V2V) 물품을 옮기는 체계로 물품을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환적·배송하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공유 거점을 활용한 V2V 방식의 공유물류망을 도입해 기존 택배 방식 대비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당일배송 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2022년 3월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연수구와 미추홀구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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