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성환 당진시장 "투자유치·기업유치로 당진발전 이끌겠다"

  • 전국
  • 당진시

[인터뷰] 오성환 당진시장 "투자유치·기업유치로 당진발전 이끌겠다"

기업이 들어오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
올해 3조원 투자유치 목표로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뛸 것

  • 승인 2023-01-24 16:15
  • 신문게재 2023-01-25 7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KakaoTalk_20230118_203729479
오성환 당진시장


오성환 당진시장은 투자유치와 기업유치를 통해 당진을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당진시는 인구가 줄고 지역경제는 수렁으로 침체하는 절망의 상황에서 때마침 오 시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하면서 인구가 늘기 시작했고 지난 해 말에는 2021년 말 대비 1161명이 증가했다.

오 시장은 "기업이 입주하면 사람도 들어오고 돈, 물건 등도 따라오기 때문에 기업유치는 곧 당진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당진을 다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회복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민선8기를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났다.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보는가.

▲지난 6개월을 돌이켜 보면 인구 정체, 지역산업 경쟁력 약화와 그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라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만드는 한편 행정조직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시민을 위한 조직, 일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방향성을 잡아가는 시기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1조7000억 원 이상의 기업 및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투자협약서에 지역주민을 의무적으로 30% 이상 고용하도록 명시해 기업의 투자가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 내 최초로 수소도시로 지정받은데 이어 청정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협약도 맺으면서 수소 기반의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도시 조성과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6개월은 민선 8기가 힘찬 출발을 위해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씨앗의 싹을 틔우고 가꾸어 조기에 성과를 창출, 당진의 발전을 견인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

-2023년 당진시의 최우선 추진 사항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신성장 산업 육성,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만큼 시정의 모든 영역에서 준비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해양관광 복합단지 개발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 지역인재 고용할당제 이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청정수소 등 액화부두 조성을 비롯한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과 농산물 저온저장고 임차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미래형 스마트 ICT 축산단지 조성과 지역특화 작목 육성, 석문간척지 활용 수산식품 콤비나트 조성, 장고항 국가어항 6차산업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당진의 농어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 맞춤형 진로 진학 컨설팅, 청소년 수련관 건립, 아이돌봄 확대, 당진형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구축,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한 보건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합덕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도심지 내 생활체육 인프라와 장애인 파크골프장 및 문화예술 공간 등 문화·체육 시설도 확충하겠다.

이와 함께 도심 속 명품 호수공원 조성과 은봉산 자연휴양림 조성, 국도32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등 주요 도로 현안사업의 타당성 조사 추진 등을 통해 정주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청정 수소도시 당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진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 전국 최상위 수준이며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2위(약 16만3000t, 1위 포항시), 온실가스 배출 전국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20년 11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시작으로 2022년 12월 '충남 최초 수소도시 지정' 등 청정수소 생산·도입·유통·활용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 수소 생태계 선도도시가 목표다.

특히 올해는 '청정수소 투자유치 중점 추진의 원년'으로 삼고 청정 수소경제 생태계 조기 구축과 산학연 투자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탄소중립도 통합관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어떤 계획이 있나.

▲국내에서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 및 제철소가 소재한 당진시는 2017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7400만t에 달했고 충남도 및 국가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국가 및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 완성에 기여하고 지역 차원에서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당진시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고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50년까지 분야별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추진 실적에 대한 평가·환류체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에서 수립하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는 그동안 시에서 직접 관여가 가능한 비산업 부문에서의 탄소중립 계획을 중점으로 다뤘던 기후변화 대응이었다. 앞으로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은 대표사업장인 당진발전본부와 현대제철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탄소중립 추진사업을 포함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2050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의 민·관 통합관리 체제를 구축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당진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어떤 전략이 있는가.

▲당진시는 지난 해 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LG화학, 현대엔지니어링, SK렌터카를 비롯해 글로벌 우량기업인 베바스토 등 총 13건의 협약으로 1조402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도심 속 명품 호수공원 조성 용역 착수, 교육부와 국회를 직접 방문해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위한 시행령 개정 적극 추진, 충남도 내 4번째 당진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개소, 소아과 전문 야간진료 등 정주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선8기 시정은 도비도·난지도·행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신규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당진을 만들 것이고 기업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에 온 행정력을 다해 살고 싶은 경제도시 당진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

-올해 당진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구가 줄었는데 다행히 지난해 말 인구가 2021년 대비 1161명 증가한 16만8253명으로 2012년 시 승격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기업유치와 신규산업단지 개발이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하고 인구가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문화시설, 교육 인프라 등 정주여건도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정책들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올해 뿐만 아니라 민선 8기 동안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

-새 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한 마디.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었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에 민선8기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었다.

새해에도 오로지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발로 뛰며 달라진 당진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로 확실하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지역인재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당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며 정착할 수 있도록 의료, 교육 및 휴식 공간과 같은 정주 여건을 개선해 전국에서 제일 발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올해에도 따뜻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라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당진= 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