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시교육청, 학력평가 자료 유출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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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시교육청, 학력평가 자료 유출 적극 대응해야"

  • 승인 2023-02-22 11:58
  • 수정 2023-02-22 14:2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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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교육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22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학력평가 자료 유출 적극 대응, 일제식 평가 시행 재고를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일제식 평가로 취합된 자료는 개별 학생의 학습 부진을 파악하는 데 멈추지 않고, 학교, 지역 서열화의 근거로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합 단위가 클수록 위험성을 품고 있다"며 "그간 시민사회는 일제 평가에 반대하는 싸움을 꾸준히 이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를 포함한 15개 교육청이 참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자료가 유출됐으며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유출된 정보를 삭제 요청하고 일부 고교와 학원들이 해당 정보를 악용할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이를 계기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포함한 일제식 평가를 경계하고 과도한 사교육 경쟁을 조장하는 일체의 줄 세우기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 자료 유출로 학생들은 더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사교육 부담은 커질 것"이라며 "해당 정보가 이미 가공돼 지역별, 학교별 순위까지 공공연하게 매겨지는 등 입시 모순이 더 곪기 쉬운 상태가 됐으며 졸지에 뒷줄에 서게 된 지역과 학교, 학생에 대한 피해와 이를 만회하기 위한 폐해가 번지게 될 위험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가 자료 유출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시 상담·제보 창구를 마련해 학생 피해에 즉각 대응하고 일제식 평가 시행을 지양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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