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n 오키나와 현장]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 "절대 쉽지않은 전사의 이미지 심어줄 것"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in 오키나와 현장]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 "절대 쉽지않은 전사의 이미지 심어줄 것"

"KBO리그는 결코 쉽지 않은 리그 실감"
"스트라이크 늘리고 재구력 올리는데 집중"

  • 승인 2023-03-03 05:21
  • 수정 2023-03-08 18:2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KakaoTalk_20230301_153439605_11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스프링캠프 훈련 2일차인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연습 피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의 전사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1일 한화이글스의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만난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3)는 제법 여유로운 모습으로 취재진의 인터뷰에 임했다. 오전 가벼운 트레이닝으로 몸을 풀어낸 페냐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좋은 폼의 투구가 계속 이어져 나오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페냐는 한화의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낙마한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6월 합류해 비교적 빠른 적응을 거쳐 한화 마운드에 정착했다. 시즌 막바지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하차했지만, 과감한 투심과 탈삼진 능력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심어줬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는 질문에 페냐는 "KBO리그가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님을 실감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소심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리그를 경험하며 조금은 공격적인 피칭을 구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정리했다.

페냐는 13차례 등판해 5승 4패를 기록했다. 이 중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페냐는 "로사도 투수 코치가 리그 적응에 큰 힘이 됐다. 동료 투수였던 장시환이 팀의 주축 선수로 적응함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코치진과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난 시즌을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이번 시즌 선발 투수 로테이션 후보로 버치 스미스와 김민우, 페냐를 사실상 정해 놓고 남은 자리를 시험하고 있다. 큰 변수가 없는 이상 페냐의 선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1차 전지훈련에서는 컨디션 유지에 집중했고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실전 투구를 위해 투구폼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페냐는 "지난 시즌 최고 구속 153㎞를 찍어냈다. 좋은 구속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내고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웃 카운트를 많이 잡아내는 것이 팀이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버치스미스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냐는 "스미스와는 선발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결원이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이번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페냐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마크인 '레게' 헤어스타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료 투수인 김민우는 "영화 프레데터에 나오는 외계 전사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표현했다. 페냐는 "내가 마운드에 올라설 때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상대가 누가 됐든 저 선수는 절대 쉽지 않은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며 2023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일본 오키나와=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4.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5.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1.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2.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3. 어업인 생계도, 밥상 물가도 지킨다
  4.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5. '농업·농촌 2045 전략' 20년 뒤 미래 청사진 그린다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