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에도 '챗GPT'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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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도 '챗GPT' 바람 분다

올해 2월 챗GPT 도서 구매 94.5배 급증

  • 승인 2023-03-09 09:30
  • 수정 2023-03-09 09:33
  • 신문게재 2023-03-10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도서 이미지1] CES 2023 빅테크 9
CES 2023 빅테크 9
출판계에도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1월 챗GPT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4배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챗GPT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94.5배 급증했다.

1월에는 그달 출간된 'CES 2023 빅테크 9'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CES를 통해 도출한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를 상세하게 소개한 책이다. 이후 챗GPT가 본격적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2월부터 현재까지 챗GPT 관련 도서만 예약판매 포함해 총 17종 판매되며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50대 남성들의 구매가 38.0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약 6:4로 남성들의 관심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서 이미지2] 2023년 2월 챗GPT 관련 주요 신간
2023년 2월 챗GPT 관련 주요 신간
지난 2월에는 전문가가 챗GPT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 챗GPT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책 등 다양한 신간들이 주목받았다. 올해 2월 챗GPT 관련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챗GPT'는 챗GPT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부터 일상에서의 활용법,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 및 한계 등을 인공지능 개발자인 저자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와 챗GPT가 나눈 대화를 담은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는 '기계를 어떻게 잘 활용해 인간 지성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은 인간 출판 기획자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챗GPT가 쓴 최초의 책으로, 집필부터 출간까지 전 과정이 단 7일 만에 끝나 화제를 모았다.

챗GPT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더불어 인공지능 시대의 기회 산업이 될 반도체 산업 등 향후 경제 전망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탐독하려는 흐름도 포착된다.

올해 2월 '인공지능' 관련 도서 판매량도 전월 대비 76.9% 늘어났다. 같은 달 경제 전망을 다룬 경제 경영서도 전월 대비 9.57%,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133.2%로 약 2.3배의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서 및 경제 전망 다룬 경제 경영서
인공지능(AI) 관련서 및 경제 전망 다룬 경제 경영서
반도체 전문가와 인공지능 전문가가 함께 펴낸 'AI 혁명의 미래'는 인공지능의 탄생 및 변천사, 그리고 혁명적 미래 전략으로써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설명하고 이를 통한 미래 사회의 변화상까지 다룬다. '진짜 하루 만에 이해하는 반도체 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큰 그림과 핵심 개념을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며, 'K 배터리 레볼루션'은 배터리 산업의 기본 지식 및 핵심 이슈를 엄선해 'K-배터리 투자'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안내서다.

김상근 예스24 경제경영 PD는 "챗GPT는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한 기술이라 상대적으로 일반 독자들까지도 초기에 반응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유망한 산업 내 투자 기회를 찾거나 새로운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확인하고자 하는 소구(訴求)가 높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관련 도서 출간 및 판매가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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