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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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영재고·사관학교·대학원까지 단계별 교육체계
구글·NHN 등 채용 연계 맞춤인재 배출

  • 승인 2023-06-19 14:58
  • 수정 2023-06-19 17:50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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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NHN CLOUD 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왼쪽 세번째)./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초·중등 학생의 관심 유도를 통한 인공지능 입문교육부터 AI영재고, 대학의 기업 맞춤형 전문교육, 인공지능대학원, 인공지능사관학교까지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실력있는 인공지능 전문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인공지능 중심도시 성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양질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구 주월동 옛 광주과학고 부지에 교육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전문 강사를 육성하는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로봇, 증강·가상현실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신기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12월 개관 예정인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광주센터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만여 명의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인공지능 핵심인재의 조기 발굴·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기획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돼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개교가 목표다. 이를 통해 창의성과 수월성, 전문성을 핵심 가치로 인공지능 영재를 육성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AI 원천기술 개발,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분야 AI 융합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남대(에너지), 조선대(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광주과학기술원(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인공지능(AI) 융합대학으로 선정하고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대학과 공조하고 있다.

각 대학은 분야별 인공지능 융합과목과 산·학 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인공지능(AI) 실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 핵심 주력 산업분야에 투입 가능한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남대학교는 지역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산-학 공동 연구 및 공학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해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내 유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지난 2020년 첫 모집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탄탄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통해 총 600여 명의 우수한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개교 3년 차인 지난해부터 교육 인원을 330명으로 확대했고 단일과정이었던 커리큘럼도 복수 과정으로 운영해 수준 높은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

시는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통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 채용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남대, 구글 클라우드의 공식 교육 파트너인 ㈜아이코어이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양성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대 재학생 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해 온라인 기본교육과 오프라인 기술교육 등을 약 16주간 진행하며 구글 클라우드 및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잡페어와 취업특강을 개최해 진로 및 취업 상담까지 패키지로 진행한다.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수행사인 엔에이치엔클라우드 광주연구개발센터도 최근 사무실 개소와 함께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본사 파견 인력은 물론 지난해 9월 개소한 엔에이치엔(NHN) 아카데미에서 7개월간 웹개발자, NHN 인증과정을 수료한 지역 전문인력도 함께 근무한다. 연구개발센터는 광주시와 엔에이치엔클라우드 간 인공지능 분야 협력의 구심점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광주캠퍼스 역시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해야만 그동안 노력해온 인공지능 사업 성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맞춤형 인재양성 구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초·중·고 및 대학, 인공지능(AI)사관학교 등 각자의 역할에 맞게 지속적으로 협력해 간다면 명실상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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