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역 대형 축제·행사 후속 취재해 개선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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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역 대형 축제·행사 후속 취재해 개선 모색을"

8월 정례회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

  • 승인 2023-08-30 17:20
  • 수정 2024-03-28 13:57
  • 신문게재 2023-08-3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0830독자권익위원
중도일보가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를 갖고 지난 보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금상진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숙)가 30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8월 정례회의를 갖고 지역에서 이뤄진 보도에 대해 검토하고 의견을 나눴다.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부재 문제를 연속보도해 행정적 개선을 이룬 취재에 긍정적 평가가 나왔고, 개인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게재해 초상권을 침해할 소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정례회에는 위원장인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노덕일 대전 중구문화원장,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근종 건양대 글로벌호텔관광학과 교수, 이순옥 대전시체육회 이사, 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 최재준 서구건강체련관 관장 등의 위원과 유영돈 사장과 김덕기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이 참석했다.



최근 대전에서 잇달아 개최된 0시축제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대해 위원들은 직접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며, 중도일보 보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노덕일 위원은 "최근 대전에서 이뤄진 0시축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 동시에 교통문제를 중심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말씀도 주변에서 듣고 있다"라며 "앞으로 자치구마다 축제가 시작될 텐데 0시축제에 대해 행사를 마친 뒤 정확한 사후평가를 통해 앞으로 이뤄진 개별 축제에서도 미리 개선방안을 찾는 기획이 필요한 때다"라고 제안했다.



또 최재준 위원은 "대전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 전국에서 2만 명이 찾아왔고 저 역시 가족들과 관람을 해봤는데, 인근 호텔은 빈방이 없고 경기 관람을 마친 참여자들이 다음으로 마땅히 찾아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소식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대회를 마치고 뒷이야기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해 보도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중도일보가 7월부터 두 달 간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부재 문제에 대해 연속 보도해 어린이집이 폐원한 곳에 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등의 구체적 성과를 만든 사례는 우수한 보도라고 평가됐다.

이승선 위원은 "독자의 제보를 한 차례 보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취재를 확대함으로써 행정변화까지 이뤄내 기자상으로 추천할만한 보도였다"라며 "대전세종연구원 등의 연구기관 보고서를 가지고 지역 쟁점을 심층 보도한 사례가 유익했고, 조금 더 기획해서 접근한다면 더 훌륭한 보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 위원은 "육군사관학교를 충남에 유치하려던 것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이전하는 것으로 바뀌었을 때 지역의 중요한 문제로 여러 차례 보도했던 것과 달리 육군사관학교 유치 무산 또는 연기에 대한 성찰과 문제 분석, 대응 등의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기사를 찾기 어려웠다"라며 "이와 별개로 대중이 모여 있는 공공장소의 풍경 사진기사에서 초상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근종 위원은 "지역에서 해외를 함께 견학해 의견을 나누고 지역에 도입하는 문화가 있다면 한층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최근 몽골에서도 실제 그러한 사례를 보았고, 우리 지역에서는 중도일보가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을 앞장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전세사기 피해가 지역에서 크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획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보도를 유익하게 접했다"며 "정치현수막에 대해 대책을 촉구하는 기사와 대전에서 동굴이 여럿 발견되었다는 보도와 0시축제에서도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촘촘하게 취재한 기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박광기 위원은 "지역 대학이 변화해야 한다고 모두 인식은 하고 있으나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분석하거나 제시하지 못한 채 대학정책이 지방자치단체로 옮겨가고 있어 이에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우리지역 지자체에 아직 대학교육 담당 부서가 없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인 대학정책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 접근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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