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 혼인은 반등했는데… 출생아는 12.5% 감소"

  • 사람들
  • 다문화 신문

[대전다문화] "다문화 혼인은 반등했는데… 출생아는 12.5% 감소"

2022년 다문화 혼인 건수 1만7248건
전년 대비 25.1% 증가, 최대 상승률 기록
출생아는 1만2526명, 전년 대비 12.5%↓

  • 승인 2023-12-13 08:4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0101010
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출처=통계청]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를 살펴본 결과, 다문화 혼인 건수는 급증한 반면 출생아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최근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를 발표했다. 인구동태는 통계법과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한 출생, 사망, 혼인, 이혼자료와 대법원 가족관계 등록자료를 활용해 2008년부터 작성하고 있다. 여기서 '다문화 인구'란 다문화가족지원법에 근거해 한국인과 결혼이민자, 귀화 등에 의한 한국 국적 취득자로 이뤄진 가족의 구성원을 의미한다.

11111
다문화 혼인 추이. [출처=통계청]
가장 주목할 부분은 증가한 다문화 혼인 건수다. 2022년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전년 대비 25.1%(3502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9.1%를 차지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66.8%),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 순이었다. 전년 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은 4.7%p 증가했으나, 귀화자 혼인은 2.8%p 감소했다.

22222
다문화 혼인 유형별 비율. [출처=통계청]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 아내는 29.9세였다. 다문화 혼인 부부 연령차는 남편 연상 부부가 74.5%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5.0%에 달했다. 외국인과 귀화자 아내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아내와의 혼인 건수는 2019년에 중국을 크게 앞질렀지만, 코로나19 기간 출입국 문제를 겪으며 중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밀려난 바 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이 8.0%로 가장 많았다. 중국(6.5%), 베트남(3.4%)이 뒤를 이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때인 2020~2021년 국가별 이동 제한으로 다문화 혼인이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개 브로커를 통한 국제결혼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3333
다문화 이혼 추이. [출처=통계청]
다문화 이혼(7853건)은 전년 대비 6.8%(571건)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비중은 8.4%, 전년 대비 0.1%p 늘었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8.1%), 귀화자(35.0%), 외국인 남편(16.9%)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1세, 아내는 41.3세였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10.0년이었다. 외국인,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중국(33.8%), 베트남(25.3%), 태국(4.2%)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결혼생활 지속기간은 5년 미만이 31.8%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15년 미만(23.6%), 5년 이상~10년 미만(22.1%)으로 이어졌다.

4444444
다문화 출생 추이. [출처=통계청]
다문화 출생은 1만2526명이었다. 전년 대비 1796명(12.5%)이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 유형은 외국인 모(61.0%), 외국인 부(20.0%), 귀화자(19.0%) 순이었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6.1%로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 26.4%, 20대 후반 21.5%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귀화자 모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8.2%), 중국(16.3%), 태국(5.4%) 순이었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6410명, 여아는 6116명이었다.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4.8명으로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의 출생성비 104.7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이언스 칼럼] 4개의 사과 이야기
  2. 이종수 미술관 건립 '빨간불' 정부 사전평가 또 고배
  3. 거점국립대 교수 시국선언 "의대 정원 합리적 조정을"
  4. 학생 안전관리에 학부모 민원까지… 교사 현장체험학습 '이중고'
  5. "가뜩이나 어려운데…" 식당서 먹고 튀는 '무전취식' 횡행
  1. [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2. '내포-카이스트 모빌리티 연구센터' 설립 구체화 시작한다
  3. '월성원전 감사방해' 산업부 전 공무원들 무죄 확정
  4. [중도일보 사내 연수] 나로부터 시작하는 안전한 공동체
  5. 현장체험학습서 안전사고는 무조건 교원탓?… 교사들 "법적 보호 대책 마련을"

헤드라인 뉴스


[취임 2주년] 국힘 “진솔”· 민주 “실망”· 조국당 “3년은 너무 길다”

[취임 2주년] 국힘 “진솔”· 민주 “실망”· 조국당 “3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진솔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혹평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대해선 찬성하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모든 현안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21대 국회 충남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국회의원은 누구?
21대 국회 충남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국회의원은 누구?

충남에 지역구를 둔 21대 국회 충남 국회의원 11명은 모두 738건의 의안을 대표 발의해 230건(31.1%)을 국회 본회의에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선중에는 4선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시갑)이 105건의 의안을 발의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활동했고 초선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천안시병)이 119건으로, 11명 중 대표 발의 의안이 가장 많았다. 중도일보가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5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11명의 충남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안은 모두 529건으로 나타났다. '대표 발의'는 입법..

따뜻한 한끼에 커지는 나눔…도시락 봉사 훈훈
따뜻한 한끼에 커지는 나눔…도시락 봉사 훈훈

어려운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50대 음식점 사장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중구 오류동에서 도시락과 토스트 전문점 '나두나두'(NADU NADU)를 운영하는 김은주(51)씨다. 김씨는 얼마 전 중도일보 유튜브 '곽성열의 판 깔아드립니다' 생방송 중 댓글 이벤트에 당첨된 당첨자 이름으로 손수 만든 도시락을 중구에 사는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무료로 주는 도시락이라고 해서 대충대충 만들지 않았다. 김씨가 전달한 도시락은 흰쌀 밥에 국, 일곱 가지 반찬이 곁들어져 있어 든든한 '한 끼'로서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온천에 빠지다’…유성온천 문화축제 10일 개막 ‘온천에 빠지다’…유성온천 문화축제 10일 개막

  • 윤석열 대통령 입에 쏠린 관심 윤석열 대통령 입에 쏠린 관심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