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름값 반등 본격화... "설 앞, 차량에 기름 가득 넣으세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기름값 반등 본격화... "설 앞, 차량에 기름 가득 넣으세요"

국제유가 상승 여파... 국내 유가도 상승세 이어질듯
휘발유 기준 대전 1559원, 세종 1570원, 충남 1575원
1주일 전보다 휘발유 8.23원, 경유 7.05원 각각 올라

  • 승인 2024-01-29 16:55
  • 신문게재 2024-01-30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510153497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설을 앞둔 운전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기름값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기름값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기준 충청권 시·도(대전·세종·충남)별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전 1559.65원, 세종 1570.24원, 충남 1575.63원이었으며, 경유는 대전 1476.52원, 세종 1484.52원, 충남 1486.18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유가는 일간 단위로 지난주인 21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3개 시·도 평균을 보면 휘발유 1566.71원, 경유 1482.4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주보다 각각 8.23원, 7.05원이 상승했다. 최저가를 기록한 시점은 1주일 전으로 지난 21일 기준 각 시·도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전 1542.30원, 세종 1562.70원, 충남 1570.44원이었고, 경유는 대전 1465.13원, 세종 1477.88원, 충남 1483.06원이었다.



다만 기름값이 가장 비쌌던 지난해 10월 3일보다는 휘발유 231.45원, 경유 219.86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도별 휘발유 가격은 대전 1787.01원, 세종 1806.64원, 충남 1800.84원이었고, 경유는 대전 1697.84원, 세종 1705.70원, 충남 1703.24원이었다.

충청권을 비롯한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통상적으로 변동 폭은 2주가량 지난 뒤 국내 주유소에 반영된다. 26일(현지시간) 기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81.67달러, 브랜트유 83.55달러, WTI(서부텍사스산원유) 78.01달러로 집계, 3주 전보다 약 5~8달러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 원인으로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을 지목했다.

대전주유소협회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인상 등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저점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국내 정유사들이 명절 연휴를 앞두고 공급가격을 인상해온 만큼 당분간 기름값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주중까지는 보유한 차량에 기름을 가득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의회, 복용승마장 현장점검… "시민 이용에 불편 없도록 노력"
  2. 소진공, 중기부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
  3. 소진공-성심당,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연다
  4. 대전지역 민관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지역 아동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5.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1. 세종시 관계기관 '스미싱·피싱·리딩방 피해' 공동 대응
  2. "수상체험 안전사고 제로화" 대전중리초, 해양경찰과 수상안전교육
  3. 대전신세계, 12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진행
  4. 한국영상대-한국와콤, 디지털 창작 분야 미래 선도
  5.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는 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투자, 2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스템스 박승국 대표 ▲㈜넥스윌 서원기 대표 ▲대한문화체육교육협회 김상배 회장 ▲㈜디엔에프신소재 김현기 대표 ▲㈜에스제이 김명운 대표 ▲㈜케이이알 김민표 상무 ▲㈜플레토로보틱스 박노섭 대표가 참석했다. 기업들을 산업단지별로 나눠 살펴보면, 유성구 장대산단으로 ▲전자전, AESA 레이다 시험장비 등 통신 전문업체인 ㈜넥스윌..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