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체육관 인기,지역명소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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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체육관 인기,지역명소로 우뚝

-월 회원수 5000명 돌파, 가족중심 공동체 문화 구심점 자리매김
-수영, 풋살,탁구, 헬스 등 다양한 기능에 연령시간대 맞춤형 프로그램
-행복청, 케이팝 아이돌 등 육성위해 서울예술공연고 클래스 올해 개설 추진

  • 승인 2024-02-29 11:09
  • 수정 2024-02-29 11:2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인기
체육관내 설치된 유아놀이키즈방


2021년 8월 정식 개관한 정부세종청사체육관이 월 회원 수 5000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개관 때부터 이용 중이라는 한 시민은 "청사체육관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이미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지역명소 중 하나"라면서 "특히 온 가족이 함께 가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 등이 자주 열려 가족친화적인 도시가치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정부세종청사체육관이 가족 중심 공동체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수영, 아쿠아로빅, 풋살, 배드민턴, 탁구, 농구, 스피닝, 헬스 등 체육관 본연의 시설과 기능을 갖추었고 모든 세대가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연령·시간대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스포츠강좌 등을 마련한 공이 컸다.



여기에 각종 예술전시와 공연, 바자회 등 가족단위의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인기
라인댄스 프로그램 운영 모습
정부세종청사체육관은 최근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라인댄스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출산율과 영유아 인구비율 또한 국내 최고로 꼽힌다.

그런 만큼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고 키우는 조부모들이 많다. 이곳 체육관 라인댄스는 연고가 거의 없는 신도시에서 '황혼육아'를 하느라 지친 어르신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과 건강을 챙기는 데 '효자'란 평을 받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수월한 시간대에 운영되고 있는 점도 호응을 이끌어낸 비결이다.

여기에 바쁜 직장인을 대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새벽반, 점심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유아놀이방(키즈카페)이 운영되는 저녁시간대가 인기다. 퇴근길 잠시나마 아이를 맡기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여유 덕분이다.

정부세종청사체육관을 총괄 관리하는 행정중심복합합도시건설청은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발맞춰 임산부를 위한 산전후 마사지와 요가, 체조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인기
인라인스케이트교실 운영 장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체육관이 운영 중인 '국가대표 유소년 스포츠교실'의 경우, 각종 대회에서 입상실적을 올리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 국가대표 선수의 재능기부와 체육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유치부부터 유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국가대표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아직 행복도시에 체육전문학교가 들어서지 않은 만큼, 양질의 스포츠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는 평가다. 추후 펜싱, 양궁 등 분야도 신설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올해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케이팝 아이돌과 K-디지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서울예술공연고의 주말 클래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술, 음악, 무용 등 예술영역과 미래유망직종으로 떠오르는 미디어와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집중적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인기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전경
행복청과 체육관은 앞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골프 등 가족 동반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3대가 참여하는 전시회,나눔 바자회와 같은 가족 중심의 문화 활동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가족의 가치는 개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의 형성과 유지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체육관이 가족친화적 시설에서 남녀노소와 계층을 아우르는 지역공동체로,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모두가 활발히 소통하고 화합하는 한마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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