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등산 |
예산에는 유명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 많다. 그중 덕산면에 있는 가야산은 예산 10경에도 속한다.
주말이나 방학 때는 아이들이 자연과 친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운동 겸 등산을 한다. 가야산은 산세가 가파르고 높아 수암산과 용봉산에 자주가는 편이다.
올해 아들은 8세, 딸은 5세이다. 처음에는 아들만 데리고 등산하다가 2023년 겨울 방학에는 처음으로 딸도 같이 수암산을 등산했다.
보통 때보다 시간이 2배나 더 걸렸지만, 오빠가 동생을 잘 챙겨줘서 등산하는 동안 신바람이났다.
수암산 정상에서 용봉산으로 좀 지나면 멋진 풍차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가족은 그곳이 단골손님이다.
아들은 경치가 멋진 산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때문에 아들이 좋아하는 컵라면, 물, 간식, 딸이 먹을 컵짜장면도 준비했다. 정상에서 쉬고 놀고 일광욕하면서 챙겨간 음식을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등산할 때는 시간이 좀 많이 걸렸지만 하산할 때는 순조롭게 빨리 내려왔다.
지금까지 두 아이와 함께 수암산을 세 차례 등산했는데, 갈 때마다 모두 좋았다. 앞으로는 아이들이랑 다른 산도 도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본 명예기자가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산 정상에서 먹고 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챙기고 남은 라면 국물은 보온병에 담아서 집에 가지고 온다. 자연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는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아이와 함께 운동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으면 등산을 추천한다. 도지선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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