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4·10 충청정치를 묻다] ② 충청 좌표 명확 與野 협치 절실

  • 정치/행정
  • 대전

[포스트 4·10 충청정치를 묻다] ② 충청 좌표 명확 與野 협치 절실

여소야대 정국 지속 보수-진보 대립은 여전할듯
정쟁 함몰 때 충청현안 뒷전우려 여야 힘모아야
行首완성, 혁신도시, 충청메가시티 등 관철시급

  • 승인 2024-04-15 08:59
  • 수정 2024-04-15 09:25
  • 신문게재 2024-04-15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41001010005386
세종시 국회 이전 부지. 중도일보DB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여야(與野)의 협치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요소임을 확인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에 그쳤지만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충청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야당은 28석이 걸린 충청권에서 22석(민주당 21석·새로운 미래 1석)을 차지하며 완승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6석에 그쳤다. 현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22대 국회에서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이같은 총선 결과는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과 지역의 상당수 기초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에서 보면 앞으로 여야 협치가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들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충청권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 메가시티 조성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만 할 절체절명의 과제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다. 총선에서 수면 위로 올라 온 '국회의 완전한 이전과 개원 시기 단축'부터 실질적인 '대통령 집무실 설치'까지가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수도권 과밀화와 인구 소멸에 대응할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도 중요하다. 이를 위한 기초인 광역철도망 구축 등 생활권 연결을 비롯한 산업 연계 방안 마련 등이 우선이다.

각 시도별 현안도 산적하다.

대전시는 혁신도시(연축혁신도시, 대전역세권) 완성을 통해 원도심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고, 공공기 이전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전교도소 이전과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와 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 및 원도심 입체적 재구조화 등을 통한 도시 역량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는 법무부와 감사원, 국방부,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이동이 절실하다. 아파트 공급 확대와 상가공실 해소 등도 필요하다. 여기에 수도권 대학·연구소·기업, 해외 대학 등의 유치 여건 마련과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레저·휴양 시설 부재 해소도 필요하다.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에 대한 지원과 국립의대 신설도 요구된다.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천안·아산 유치, 도로·철도 국가계획 조기 수립과 대통령 공약 SOC 사업 반영,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드래프트제 추진 등도 핵심 과제다.

충북은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이 최우선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기반시설 확충', 'K-바이오 스퀘어 사업' 예타 면제 등도 포스트 총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 중 하나다.

22대 국회에서도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립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정쟁에 함몰되다 보면 국토균형발전 등 민생 아젠다는 뒷전으로 밀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산적한 충청권 핵심현안 관철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충청권이 똘똘 뭉쳐야 하는 이유다.

대전의 40대 직장인 임모 씨는 "수도권 과밀화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지역에서 살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정파와 이념을 떠나 지역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의회, 복용승마장 현장점검… "시민 이용에 불편 없도록 노력"
  2. 소진공, 중기부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
  3. 소진공-성심당,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연다
  4. 대전지역 민관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지역 아동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5.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1. 세종시 관계기관 '스미싱·피싱·리딩방 피해' 공동 대응
  2. "수상체험 안전사고 제로화" 대전중리초, 해양경찰과 수상안전교육
  3. 대전신세계, 12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진행
  4. 한국영상대-한국와콤, 디지털 창작 분야 미래 선도
  5.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는 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투자, 2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스템스 박승국 대표 ▲㈜넥스윌 서원기 대표 ▲대한문화체육교육협회 김상배 회장 ▲㈜디엔에프신소재 김현기 대표 ▲㈜에스제이 김명운 대표 ▲㈜케이이알 김민표 상무 ▲㈜플레토로보틱스 박노섭 대표가 참석했다. 기업들을 산업단지별로 나눠 살펴보면, 유성구 장대산단으로 ▲전자전, AESA 레이다 시험장비 등 통신 전문업체인 ㈜넥스윌..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