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 생필품 줄인상 예고… 소비자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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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생필품 줄인상 예고… 소비자 부담 커진다

편의점 5월부터 모나미, 라이터, 면도기 등 가격 인상
대형마트도 섬유유연제, 생리대 등 각각 오름세 앞둬
과자, 가공 김, 자장라면 등도 5월 인상 분위기 감지

  • 승인 2024-04-17 16:44
  • 신문게재 2024-04-1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머리야
섬유유연제와 생리대 등 생필품의 가격 줄 인상이 예고됐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가 오르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등은 5월부터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르고,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이어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각각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8900원에서 9900원으로 1000원(11.2%) 상승한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가공란 가격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가격도 인상한다. 섬유유연제 피죤 12개 품목은 10~20%, 쏘피 생리대 12개 품목은 6~7%가량 각각 오른다. 인상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이르면 18일부터 오른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농축피죤 섬유유연제(1.6L)는 9900원에서 1만 900원으로 1000원(10.1%), 쏘피 내몸에 순한면 무표백 속커버 생리대 제품은 1만 6900원에서 1만 7900원으로 1000원(5.9%) 각각 인상된다.



과자와 가공 김, 자장라면 등 소비자 판매가격도 5월 인상될 분위기가 감지된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속(100장)에 1만 4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5% 올랐다. 가족과 회식자리에서 많이 찾는 치킨 가격도 인상에 들어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고, 파파이스도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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