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세대 빠르미' 첫 이앙… 충남쌀 브랜드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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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2세대 빠르미' 첫 이앙… 충남쌀 브랜드화 시작

충남 농업기술원, 보령우리밀영농조합 '빠르미2'·'빠르미향' 모내기

  • 승인 2024-04-23 13:48
  • 수정 2024-04-23 13:4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빠르미_2_첫_이앙(1)
충남도가 대한민국 최초 '벼 3모작 시대'를 개막한 빠르미의 업그레이드 품종인 '빠르미2'와 '빠르미향'에 대한 브랜드화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은 23일 보령시 청소면 일원에서 청년농업법인 '보령우리밀영농조합(대표 김성윤)'과 빠르미2·빠르미향 등 '2세대 빠르미'에 대한 모내기를 시작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 품종으로 ▲2기작·노지 2모작·시설하우스 3모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노동력·농자재·수자원 절감 ▲기후변화 시대 식량 위기 대응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7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빠르미2와 빠르미향 등 2세대 빠르미는 2018년 개발한 모내기 후 80여 일 안팎의 수확하는 빠르미와 비슷하지만, 도열병에 강하고 아밀로스 함량이 11% 가량으로 낮아 밥이 찰지고, 맛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빠르미2와 빠르미향은 또 빠르미와 마찬가지로 재배 기간이 짧아 농업용수 사용량을 53%, 질소비료 사용량은 1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인 메탄 발생량도 47%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5명의 평균 연령이 32세인 보령우리밀영농조합은 고령농이 소유한 농지를 위탁받아 육묘부터 수확까지 공동으로 영농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동참 중이다.

보령우리밀영농조합과 당진 지역 등 올해 도내 빠르미2와 빠르미향 재배 규모는 총 51㏊에 달한다.

보령우리밀영농조합은 추후 2세대 빠르미를 수확하면, 만세보령농협쌀조공법인(대표 문창환)으로 보내 가공한 뒤,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쌀연구팀장은 "빠르미가 빠른 수확 시기로 전국 햅쌀시장을 개편했다면, 빠르미2와 빠르미향은 빠른 수확과 높은 밥맛으로 우리나라 햅쌀시장의 고품질화를 주도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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