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고 부지 기부 서붕 박병배 선생 흉상 제막

  • 사회/교육
  • 미담

대전외고 부지 기부 서붕 박병배 선생 흉상 제막

대전외고 설립 위해 서구 내동 부지 기부
"교육을 통한 나라 기틀" 서붕 큰 뜻 기려

  • 승인 2024-05-07 17:03
  • 신문게재 2024-05-08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7193_edited
7일 대전외고 교정에서 2000년 학교 부지를 기부한 서붕 박병배 선생의 흉상 제막식이 개최됐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박우숙 서붕장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서붕장학회(이사장 박우숙)는 7일 오후 2시 대전외국어고등학교 교정에서 학교 부지를 기증한 서붕 박병배(1917~2001) 선생을 기리는 흉상 제막을 거행했다.

대전시교육청 주관으로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해 대전외고 이연충 교장, 돈운학원 박영철 이사장, 장훈학원 박세철 이사장, 서붕장학회 박우숙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서울 장훈고와 서대전여고, 대전예술고 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제막식, 감사패 증정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건립된 서붕 선생 흉상은 대전외고 서붕관 앞에 제작·설치됐으며 기부자의 주요 약력, 건립취지문, 2000년 대전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재산 기증식 사진을 새겼다. 학교 부지 기부자인 고 서붕 선생은 여성교육과 문화·예술발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1984년 서대전여고, 1992년에는 대전예술고를 설립해 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또한 서붕 선생은 서울시경찰국장, 대전일보회장, 5선 국회의원(4, 5, 7, 8, 9대)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민 개개인의 자질과 역량이 향상돼 민주시민으로서 제 몫을 해내야 국가의 근간이 바로 선다는 교육입국의 확고한 신념으로 사학경영을 통한 교육발전에 헌신했다.

2000년 3월 29일 사유재산인 4만 219㎡(1만2000여평·당시 시가 200억 원 상당)의 서구 내동 부지를 대전외국어고 부지로 조성해 대전시교육청에 기증했다. 이를 계기로 대전교육청은 2004년 지금의 자리에 대전외고를 이전 개교할 수 있었다.

IMG_7211_edited
서붕 박병배 선생 흉상 제막식이 7일 대전 서구 내동 대전외고 교정에서 개최됐다.  (사진=임병안 기자)
이번 행사는 서붕 선생이 우리 민족사의 격동기 40여 년을 공무원과 언론인, 국회의원으로 봉사한 역사를 기억하고자 준비됐다. 건국사업에 발자취를 남기고 후손들에게 애국정신의 방법을 몸소 실천으로 일깨운 그 덕행을 계승하고 본받게 하고자 학생들이 바라볼 수 있는 곳에 흉상을 제막한 것이다.

박우숙 서붕장학회 이사장은 "고인에 대한 후손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흉상을 설치해 주신 대전시교육청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서붕장학회는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교육발전에 헌신한 서붕 박병배 선생의 걸어간 길을 기억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나라를 튼튼하게 세우고자 했던 서붕 선생의 큰 뜻을 후손들과 학생들이 본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붕장학회는 서붕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8년도에 설립돼 지금까지 예능·실기 우수학생 5949명을 수상 격려했으며 성적 우수자 2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대전교육청 2026년 공무직 채용 평균 경쟁률 6.61 대 1… 조리실무사 '최저'
  3. 의대 정원은 늘리는데 비수도권은 교원 확보 난항…감사원 "대책 시급"
  4. 표준연 '플래시 방사선 1초 암 치료기' 프로젝트 시작 "2035년 상용화 목표"
  5. 6개월 째 치솟는 주담대 금리…대전·세종·충남 실수요자 부담 가중
  1. 교복부터 릴스까지… 대전교육감 후보 이색 홍보 경쟁
  2. 임신 23주 600g 신생아 4개월 집중치료 덕분에 '집으로'
  3. 대통령 체험학습 발언에 지역 교원단체 "교권 보호" 한목소리
  4. "지식재산고등법원으로" 특허법원 명칭 개정 목소리 나와
  5. ‘치료+미용’ 동시에… 유성선병원 성형외과 내달 문 연다

헤드라인 뉴스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하고… 대전·충청 선거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하고… 대전·충청 선거 분위기 고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與 충청 시·도지사 후보, "수도권 일극 깨부순다" 초광역 협력 선언
與 충청 시·도지사 후보, "수도권 일극 깨부순다" 초광역 협력 선언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와 초광역 협력을 내걸며 세몰이에 나섰다. 더 이상 지역 간 소모적인 경쟁 없이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광역 경제·생활권 구축 등 핵심 의제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를 통해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갔다. 허태정(대전), 조상호(세종), 박수현(충남), 신용한(충북) 시·도지사 후보는 29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체제는 더 이상 대한민..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