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1조5000억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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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1조5000억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첫발

경제 효과와 자연 보전, 저울질의 시작

  • 승인 2025-04-27 13:12
  • 신문게재 2025-04-28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0425 산청 신규 양수발전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산청 신규 양수발전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대형 발전시설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

산청군은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양수발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5000억 원, 설비용량 600MW 이상 규모로 2032년 착공해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삼장면·시천면·단성면 일대가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와 발전소의 이해관계는 분명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행정적 협력과 주민 설명회 개최, 수용성 확보 활동,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한다.

산청군은 사업 유치 시 662억 원 지원금과 650억 원 지방세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유발 효과 등 2조 원 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산지 훼손과 수질 변화 등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대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미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산청 지역의 자연환경 보전과 대규모 개발 사업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이승화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지 하나의 사업이 아닌 산청의 미래를 위한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날 산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개발의 혜택과 보존의 가치, 균형은 지혜에서 시작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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