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강세 4년째 지속… 인문계와 격차 벌어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자연계 강세 4년째 지속… 인문계와 격차 벌어져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자연계 내신 합격선이 더 높아
미적분·언어와매체 고득점, 수능 구조도 이과생 유리
무전공 확대 속 이과생 인문계 교차지원도 우위 예상

  • 승인 2025-07-20 17:08
  • 신문게재 2025-07-21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수시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자연계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모두에서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4년 연속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능 선택과목 간 점수 격차 역시 자연계 선택과목에 유리한 구조가 유지되면서 수시와 정시 모두 자연계 학생들의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에 내신 합격선을 공개한 전국 201개 대학(서울 39곳, 경인 45곳, 비수도권 117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합격 등급은 인문계 4.53, 자연계 4.30으로 0.23등급 차이를 보였다. 2022학년도 0.19에서 점차 벌어지며 4년 연속 자연계 합격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으며, 비수도권 인문계는 4.81등급, 자연계는 4.47등급으로 집계됐다.

서울권과 경인권 역시 자연계 합격선이 높게 형성됐다. 서울권 교과전형 평균은 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으로 0.5등급 차를 보이며,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경인권은 인문계 3.67, 자연계 3.29로 0.38등급 차이를 보였다. 종합전형에서도 서울은 인문계 3.05, 자연계 2.71, 경인은 인문계 4.14, 자연계 3.72로 자연계가 우위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교과·종합전형 합격선이 4년 연속 자연계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선택과목 구조도 자연계 학생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3점, 기하 140점, 확률과 통계 136점으로, 최대 7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4년 연속 미적분이 확통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결과로,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자연계 선택자들이 유리한 구조다. 국어 영역도 유사한 양상으로, 언어와 매체(137점)가 화법과 작문(132점)보다 5점 높게 나타났다. 언어와 매체는 자연계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과목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흐름은 무전공 선발 확대와 맞물려 자연계 수험생의 교차지원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무전공 전형이나 계열 구분 없는 전형에서는 내신이 높은 자연계 수험생이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정시에서도 수학·국어 선택 과목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지원할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과 내신에서 문이과 간 격차가 구조적으로 고착되고 있다"며 "문과 수험생들은 대학별 선택과목 반영 방식과 합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수시와 정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고의로 법인 업무 방해한 부녀 벌금형
  2. 천안시, 장애인 동·하계 레포츠캠프공모 선정…국비 확보
  3. 천안시, 업무대행의사 6명 확충…의료공백 선제적 대응
  4. 천안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큰 어른' 이동녕 선생 서거 제86주기 추모제 거행
  5. 천안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참여자 모집
  1. 천안법원, 무단횡단 행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50대 남성 금고형
  2. 천안시,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성료
  3. 천안시,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실시… 맞춤형 안전망 강화
  4. 아산시, 초등 돌봄교실서 아동 비만 예방 나선다
  5. 아산시, 중동지역 위기 대응, 비상경제대응 TF팀 구성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여권에서 이를 넘어선 충청권 메가 통합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장서 이슈를 선점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에 가세하면서 지역 내에 꺼져가는 행정통합 동력을 재공급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발 충청 메가 통합론이 6·3 지방선거 앞 대전 충남 통합 불발로 시계제로에 빠진 금강벨트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충청남북(도)과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정주 여건·행정체계를 만들 것인지를 (충북도민들도..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가 들썩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투자한 주택과 주식 등 자산시장 흐름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상단은 0.207%포인트, 하단은 0.120%포..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석유 최고가제가 시행되며 급등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다소 진정됐지만 사재기나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4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주유소. 대전 주유소 평균 가격인 1812원보다 리터당 33원 저렴한 1779원으로 주말 아침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마트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주유 줄서기가 오전 내내 계속됐다. 이처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석유 최고가제 시행에도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