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서 8·22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충청 지지 호소 속 '분열상' 여전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대전서 8·22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충청 지지 호소 속 '분열상' 여전

13일 배재대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진행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 후보들 지지 호소
'찬탄 vs 반탄' 대립 여전, 지지자들 고성.욕설도

  • 승인 2025-08-13 16:47
  • 신문게재 2025-08-14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50813-국힘 합동연설회
(왼쪽부터)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당 대표 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3일 대전서 열린 8·22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충청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모두 당의 혁신과 단결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지만, 앞선 다른 지역 합동연설회와 마찬가지로 당권 주자들은 물론 지지자들 간 '반탄(탄핵 반대)', '찬탄(탄핵 찬성)' 대립 구도가 재현돼 당내 분열상을 다시금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전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8·22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당 대표 후보 4인은 충청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절실히 호소하며, 저마다 당의 재건과 혁신을 이루고 여권과 앞장서 싸울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하지만 반탄과 찬탄 진영 간 대립은 여전했다.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 청년최고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을 때"라며 단결을 주문했지만, 찬탄과 반탄으로 나뉜 입장차는 그대로였다.

탄핵에 찬성한 안철수 후보는 반탄 입장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향해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는 폭망한다. 이제는 정신 차릴 때다. 계엄 옹호 세력, 극단 세력과 단절해야만 이재명 정부와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충남, 충북 모두 어렵다고 하던데,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이라며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 또 폭망한다. 이제는 배신자 윤석열 부부를 도려내야 한다"고 했다.

반대로 장동혁 후보는 "혹시나 내란 동조세력으로 몰릴까 봐 옳은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선 "대통령을 지키려 한 장동혁을 배신자라 부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충청인과 호남인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유관순이 되고 윤봉길이 되어 나라를 구했다"며 "저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말로만이 아니라, 온 평생 몸으로 싸워왔다. 제가 대표가 되면 무도한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서도 찬탄과 반탄 입장에 따라 지지자들의 환호와 야유가 나뉘었다. 특정 후보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가 하면 고성과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4일 경기 일산에서 수도권·강원·제주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