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13-14일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영암군, 13-14일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개최

  • 승인 2025-08-22 12:04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포스터
'2025 김창조산조페스티벌' 포스터./영암군 제공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金昌祖)의 고향이자 산조 음악의 발원지인 전남 영암군이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가야금산조기념관과 도갑사 일원에서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산조의 본향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드높인다.

영암군에 따르면 축제는 '연결의 힘'을 대주제로, 산조의 본질인 '허튼 가락'이 지닌 무한한 창조성과 자유로움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허튼 가락'이란 정형화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던 민속 가락을 의미한다. 악성(樂聖) 김창조는 바로 이곳, 영암의 땅과 사람들에게서 흘러나오던 이 자유로운 가락들을 집대성하여 독주 기악곡인 '산조(散調)'라는 위대한 예술 양식을 탄생시켰다.

축제는 그의 창조 정신을 계승하여, 산조의 고향 영암에서 당대 최고의 명인들과 재기발랄한 신예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조의 깊이와 끝없는 확장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은 영암이라는 공간적 의미를 극대화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김창조 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가야금산조기념관과 월출산의 수려한 풍광을 품은 도갑사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산조의 탄생지에서 그 뿌리와 직접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전통의 맥을 굳건히 잇는 명인들의 정통 산조 연주뿐만 아니라, 젊은 국악인들이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재해석한 창작 산조 무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타 장르와의 협업 공연, 해외초청 공연 및 영암의 마을과 삶 속으로 스며드는 현장 퍼포먼스 등 혁신적인 시도들로 가득하다. 이는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가락을 엮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던 김창조의 정신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또한, 일반 대중과 전문가를 위한 워크숍과 학술대회, 포럼을 통해 산조의 예술적 가치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 세계적인 음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원일 감독은 "산조는 시대의 감성과 정신을 담아 끊임없이 변화하며 세대를 창조적으로 연결하는 위대한 살아있는 음악예술"이라며, "산조의 발원지인 영암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 모두가 김창조의 산조 정신과 연결되는 새로운 공동체성을 함께 경험하고, 우리 음악이 지닌 무한한 힘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영암의 역사와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질 '허튼 가락'은 1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2025 김창조산조페스티벌'의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관련 세부 일정과 내용은 공식 SNS 채널과 영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2.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대전서 8천만 원 보이스피싱범 현행범 체포
  4. 경찰, 이장우 시장 한화생명볼파크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수사
  5.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1.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2.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3.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4.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5.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헤드라인 뉴스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발전 공기업 5개사의 '통합 본사' 체제 전환과 입지 유치전이 전국 주요 지자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2040 탈석탄 로드맵이 중장기 통합 수순으로 이어지면서다. 분산 구조가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사업장 안전 저해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 본사를 품고 있는 충남과 남동발전이 자리잡고 있는 경남 진주, 남부발전을 안고 있는 부산,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이 당장 경쟁 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