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충청 정가는 '롤러코스터'

  • 정치/행정
  • 대전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충청 정가는 '롤러코스터'

출범 초부터 해수부 이전으로 충청권 발칵
고위직 인사 홀대도 여전 '충청패싱' 반감↑
혁신도시 완성 등 국정과제 포함은 기대감
충청 출신 여야 당 대표 탄생 등 환경 변화도

  • 승인 2025-09-08 17:01
  • 신문게재 2025-09-09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5070401000405200016152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충남사진공동취재단]
11일 6·3 조기대선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100을 맞는 가운데 충청권은 시시각각 희비가 교차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출범 초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으로 지역이 발칵 뒤집힌 데 이어 초대 1기 내각 인사에서도 충청 홀대가 나타나면서 이재명 정부의 '충청패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그린 국정기획위원회의 세부 추진 과제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주요 현안들이 포함됐고, 최근엔 충청 출신 여야 당 대표도 탄생하면서 기대감도 적지 않게 감지된다.

11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충청에 실망과 분노, 기대와 희망을 동시에 안겼다. 무엇보다 출범 초 내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준비 지시는 충청권에 날벼락이었다. 당장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고, 국민의힘은 시·도당은 결의대회와 규탄 성명으로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해수부 이전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지이자 상징 자체인 세종시와 충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라는 현실적인 진단도 적지 않았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하면서 지역 차원의 실망감은 더욱 쌓여갔다.

1기 내각인 19개 부처 장관 인사에서도 충청 홀대는 나타났다. 현재 충청 출신이라곤 송미령(충남 논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뿐이며, 이마저도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인사다.

앞서 이진숙(대전) 전 충남대 총장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서 지명 철회됐고, 다시 지명된 최교진(충남 보령) 전 세종시 교육감은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초대 비서실장으로 강훈식(충남 보령) 전 국회의원이 낙점됐다지만, 충청 출신 인사 홀대에 따른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충청권의 실망과 반발은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7개 시·도별 7대 공약, 1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는데, 충청권의 경우 혁신도시 완성과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완공,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적기 착공 등이 담겼다.

광역권뿐만 아니라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 수소트램(대전 2호선) 조기 개통, 세종시 전역에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지역별로 세부적인 사안들도 담겨 지지부진했던 현안들이 본궤도에 오를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충남 금산), 국민의힘 장동혁(충남 보령) 여야 충청 출신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충청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 차원의 초당적인 결집과 세부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단 주문이 나온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민 바람 이룰 '세종시장'은… 2차례 여론조사 주목
  2. LH, 지역난방 공급지역 취약계층 동절기 난방비 지원
  3. 천안법원, 노래방 손님에 마약상 알선한 베트남 여성 실형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1.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2.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3. 아산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2025 전국RPC 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4. 아산시가족센터, '아름다운 부엌' 진행
  5. 빙그레 장종훈 유니폼부터 류현진 한정판, 꿈돌이 문현빈까지 당신의 유니폼에 담긴 사연은?

헤드라인 뉴스


세 번째 도전 `백제왕도 특별법`, 또 본회의 문턱서 멈췄다

세 번째 도전 '백제왕도 특별법', 또 본회의 문턱서 멈췄다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특별법'이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면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미 두 차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세 번째 도전 역시 문턱에서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지난 22일 법사위 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번 회기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았다. 대표발의자인 박수현 의원이 이달 29일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다음 회기에서의 처리 여부가 사실상 법안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3년 9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한 달가량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을 통제해 왔지만,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은 연일 오르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2000.96원, 경유는 1995.05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0.26원, 0.33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4차 석유 최고가격을 2·3차와 동일한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