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조기 완공 박차… 주변 시설에 관심 집중

  • 정치/행정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기 완공 박차… 주변 시설에 관심 집중

대전시, 미래형 교통 허브 구축 노력
지원시설 부지와 청사 부지, 시너지 기대

  • 승인 2025-09-15 16:57
  • 신문게재 2025-09-16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216128_645716_1919
대전유성복합터미널 토지이용계획 변경. 대전도시공사
대전시가 유성복합터미널 조기 완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변 부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터미널 기능 축소 및 이용 감소 추세로 유성복합터미널은 단순한 버스 환승 기능을 넘어 지역 교통과 연계된 복합 문화·상업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선택과 집중, 내실 강화"를 핵심 기조로 강도 높은 예산 효율성과 전략사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이 시장은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의 2026년 1월 1일 조기 완공을 통한 시민 교통 편의 향상을 지시했다. 대전시는 지역 교통과 연계된 복합 문화·상업 공간으로 유성복합터미널을 조성하고, 전기차 충전소, 공유 자전거 연계,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 친환경 인프라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교통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지역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2010년 첫 민간공모를 시작으로 총 4차례나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마지막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은 자금 조달 실패로 해지되면서 행정력 낭비와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이에 시는 2021년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을 결정했고, 대전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아 순항 중이다. 터미널 사업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가 이용이 많은데다 KTX·광역철도·항공기 등 대체 교통수단이 확대되면서 시외·고속버스 이용객들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원시설 용지에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이용객 편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시설 용지는 1만7080㎡로 경쟁입찰을 통해 6월 한 건설사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매입 잔금을 납부하고, 사업을 추진하면된다. 다만, 상업부지이기는 하지만, 민간 사업자가 어떤 시설로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 유성복합터미널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호텔이나 대형마트 등 복합문화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주변 청사부지 활용도 중요하다. 터미널 인근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공공기관 유치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이 발생하는 기관 유치 시 터미널 주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대전 경제계 한 인사는 "터미널의 기능이 점점 위축되는 상황에서 주변 시설이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대전 관문의 한 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간업무회의에서 이 시장은 예산 효율성 및 재정 위기 선제 대응도 언급하며 "2026년도 전체 시 예산 신청액을 직접 분석해 꼭 필요한 사업을 선별하고 선택과 집중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