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하반기 관광·산림·문화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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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하반기 관광·산림·문화 사업 본격화

  • 승인 2025-09-29 11:51
  • 신문게재 2025-09-30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정읍의 가을(우화정) (1)
정읍의 가을 우화정./정읍시 제공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드는 가을의 문턱에서 정읍시가 새로운 도약의 채비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관광, 산림, 문화·시설 등 다방면에 걸친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시민의 삶에 풍요를 더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지속 가능한 힐링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읍의 가을(구절초정원) (2)
정읍의 가을 구정초정원/정읍시 제공
정읍시는 내장산과 구절초라는 독보적인 자연 자산을 중심으로 힐링과 체험이 공존하는 관광 콘텐츠를 확산하는 한편, 산림휴양 및 문화 기반을 촘촘히 확충하며 정읍만의 색깔을 담은 도시 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은 ▲장금이파크 정식 개관 ▲내장산 단풍철 행락질서 확립 ▲내장산 자연휴양림 시범 운영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 개최 ▲임산물체험단지 차향 다원 활성화 등이다. 각 분야의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외부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고, 문화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정읍시 전반의 경제·문화적 활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문화·휴양 환경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읍의 가을(내장산)
정읍의 가을 내장산/정읍시 제공
정읍의 가을은 단풍과 구절초, 두 가지 색으로 물든다. 대한민국 대표 단풍 명소인 내장산은 올해 10월 24일경 첫 단풍을 시작으로 11월 5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시는 가을 단풍 성수기를 맞아 내장산을 찾는 수많은 인파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품격 있는 관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28일간 '2025년도 내장산 단풍철 행락질서 확립 대책'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관광객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16일간은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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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가을 구절초꽃축제/정읍시 제공
이 기간 동안 시청 각 부서와 정읍경찰서, 정읍소방서, 내장산 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일 평균 209명, 총 4172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광 안내부터 교통 통제, 쓰레기 처리, 위생 및 안전 관리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친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불법 노점상, 호객 행위,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3無 캠페인(호객·바가지·불법판매 금지)'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또한, 내장산 상가번영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인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상생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정읍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정읍의 가을(내장산)1
정읍의 가을 내장산/정읍시 제공
내장산의 붉은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 정읍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새하얀 구절초가 은은한 향기를 뽐낸다. 2006년 조성 이후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가을꽃 여행의 명소, 구절초 지방 정원에서 오는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맛있는 정원(자연 요리체험)', '작가의 정원(반려식물 만들기)', '치유의 정원(나들이 요가)' 등 정원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방문객들에게 건강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정읍의 가을(구절초정원)
정읍의 가을 구철초정원/정읍시 제공
축제의 흥을 돋울 화려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10월 18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장민호, 박창근, 김태연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가을밤을 수놓는다. 주말에는 개그맨 김영희&정범균, 윤택, 최양락&팽현숙 부부가 출연하는 '명사 토크콘서트'가 열려 꽃밭을 배경으로 관객과 유쾌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품평회를 통해 엄선된 지역 마을과 업체들이 참여해 구절초 두부김치, 산채비빔밥, 정읍 한우 등 정읍의 맛을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는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는 축제장 진입도로의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개화 상황을 안내하는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준비도 마쳤다.
정읍의 가을(내장산자연휴양림)
정읍의 가을 내장산 자연휴양림/정읍시 제공
정읍시는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며 치유하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꿈꾼다. 그 중심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장금이파크'와 숲속 힐링 거점 '내장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9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 '장금이파크'는 음식과 치유, 이야기가 어우러진 체험형 복합문화 테마공간이다. 2017년부터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 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된 이곳은 산내면 장금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장금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정읍의 가을(장금이파크) (2)
정읍의 가을 장금이파크./정읍시 제공
방문객들은 의녀 대장금의 정신을 계승한 약선요리, 발효음식 등 치유 음식을 직접 맛보고, 정읍 특산 약재를 활용한 쌍화차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아름다운 산내면의 자연경관 속에서 특별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장금이파크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정식 개관식은 장금이파크가 정읍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힘찬 신호탄이 될 것이다.

도심을 벗어나 온전한 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내장산 자연휴양림'도 내년 정식 개장을 앞두고 10월부터 11월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용산동 일원 49ha 부지에 조성된 휴양림은 산림휴양관 1동과 숲속의 집 9동을 우선 선보인다. 시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설물을 점검하고 이용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읍시민과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산림휴양관 1만 원, 숲속의 집 3만 원~5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사용료로 이용 기회를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 숲속의 집 2동과 오토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내장산리조트, 용산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산림복지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의 가을(임산물체험단지)
정읍의 가을 임산물체험단지./정읍시 제공
이처럼 정읍시는 기존의 관광자원에 새로운 인프라를 더하며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산물체험단지 내 '차향 다원'의 성공 사례는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대비 1.7배 이상 증가한 9400여 명이 방문한 차향 다원은 기존 임산물 차와 음료에 더해 커피 메뉴를 추가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방문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내장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읍의 매력을 극대화해 시민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관광, 산림, 문화 등 각 분야의 사업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머물고 싶은 도시, 또 찾고 싶은 정읍'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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