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공주시 차(茶)문화축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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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공주시 차(茶)문화축제’ 성황리 개최

계룡산 자락에서 피어난 향긋한 힐링의 향연

  • 승인 2025-11-03 09:40
  • 수정 2025-11-03 10:08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공주시 차문화축제  (2)
1일 열린 제1회 공주시 차(茶)문화축제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1일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상신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제1회 공주시 차(茶)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신차(茶)와 분청사기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계룡산의 자연과 상신마을의 전통이 어우러진 도농 교류형 문화축제로, 1000여 명의 시민과 향우회, 관광객이 참여해 가을 정취 속에서 차와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태주 시인의 축시 낭독, 공주시 고마국악예술단의 다례 시연, 가야금·해금 공연 등이 이어져 전통의 품격과 운치를 더했다.

축제장에는 총 2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차류 및 차문화 9개 ▲행다·시음 6개 ▲체험 4개 ▲먹거리 1개 부스로 구성돼,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차문화의 깊이를 느꼈다.

축제 현장은 다채로운 차 향기로 가득했다. '루치아의 뜰'에서는 한국 녹차 시연이 펼쳐져 은은한 향이 분위기를 더했으며, '타샤의 정원꽃차'는 형형색색의 꽃차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가든오브스프링'에서는 부드러운 밀크티와 갓 구운 통밀빵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고, '신소다원'은 친환경 허브로 만든 박하차와 애플민트차로 청량한 향을 전했다.

또한 '동정보이차', '클래식', '다인' 등에서는 깊은 향의 중국차를 선보여 축제장 곳곳에 그윽한 차향을 더했다. 각 부스에서 정성껏 마련한 다식은 차 한 잔의 여운을 더하며, 방문객들은 오감을 통해 차문화의 멋과 향을 한껏 느꼈다.

아울러 상신리 부녀회는 찰밥과 계룡산나물, 김밥 등 정겨운 손맛이 담긴 지역 먹거리를 선보여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구수한 향과 따뜻한 인심이 어우러진 그 자리에서 관광객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역 고유의 맛과 정을 함께 즐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음과 시식의 자리를 넘어, 지역의 정성과 자연의 향기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입잔(盞)권' 제도가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이 1만 원에 분청사기 찻잔을 구입하면 축제장 내 15개 부스에서 무료 시음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분청사기 찻잔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준비된 입장권은 모두 소진됐다.

이번 입잔권은 계룡산 도예촌 소속 작가들이 직접 제작해 지역 도예문화의 품격을 더했다. 이소도예, 윤정훈·유영문 도자공방, 고토도예, 소여도방, 여일도예, 웅진요 등이 참여해 차 한 잔에도 지역 예술의 정취를 담았다.

체험존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찻잎을 활용한 티라미수 컵케이크 만들기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차씨앗 새총놀이', '차씨앗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를 차문화와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계룡산상신체험마을협의회와 공주시 차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석미경)가 주최·주관하고, 공주시와 반포면 주민자치회가 후원했으며, 자율방범대와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교통통제, 안전관리, 운영지원 등에 참여해 주민 주도형 축제로 운영됐다.

석미경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차를 중심으로 공주의 문화예술과 농촌의 매력을 융합한 복합형 축제였다"며 "계룡산의 자연 속에서 차문화를 체험하며 방문객들이 진정한 쉼과 여유를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만호 지역활력과장은 "상신리의 차와 분청사기를 매개로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농촌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차문화·도자기·문학이 공존하는 복합형 농촌축제 모델'을 정착시켜, 향후 지역 특화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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