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육지원청, ‘말빛 학교’ 책거리로 다문화 감수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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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육지원청, ‘말빛 학교’ 책거리로 다문화 감수성 키워

이주배경학생 이중언어교실 수료식…언어 재능 발굴·자존감 향상 ‘한 걸음’

  • 승인 2025-11-03 15:53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1-1 공주교육지원청_말빛학교 책거리 문화체험 사진(1)
공주교육지원청이 11월 1일 개최한 '말빛 학교' 이중언어교실 수료식에서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공주교육지원청 제공)
공주교육지원청(교육장 오명택)은 1일 2025 이주배경학생 맞춤 프로그램 '말빛 학교' 이중언어교실 수료식을 겸한 책거리 문화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이주배경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언어로 구성된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총 18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우리 전통의 '책거리' 문화를 접목해 수료생들이 그동안의 배움을 마무리하고 서로의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책거리'는 한 권의 책을 완독한 뒤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친구들과 학업의 결실을 나누던 전통에서 비롯된 문화다. 학생들은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노력을 돌아보며 학업에 대한 자긍심을 키웠다.

올해 처음 운영된 '말빛 학교' 이중언어교실은 이주배경학생들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생활의 자존감과 부모 모국어에 대한 긍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는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베트남어반에 참여한 이○○ 학생은 "토요일마다 일본어를 배우면서 한국어 실력도 향상됐고, 다른 언어를 배우는 친구들과 교류하며 일본어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종우 교육과장은 "이중언어 교육은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심장을 심어주는 것과 같다"며 "각자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 교육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주=고중선 기자 h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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