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이관우 명예교수, 하우프트만 소설 '아틀란티스' 국내 첫 출간

  • 충청
  • 공주시

공주대 이관우 명예교수, 하우프트만 소설 '아틀란티스' 국내 첫 출간

  • 승인 2025-11-24 09:45
  • 수정 2025-11-24 10:56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전체표지사진
공주대 독어독문학과 이관우 명예교수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장편소설 '아틀란티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 사진은 책 표지. (공주대학교 제공)


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는 독어독문학과 이관우 명예교수가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장편소설 '아틀란티스'를 국내 최초로 번역·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우프트만은 독일 자연주의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아틀란티스'는 그가 191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의사이자 병리학자인 주인공 프리드리히가 의학 연구 실패와 정신질환을 앓는 아내 때문에 삶의 위기를 겪다가 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난 뒤 다시 돌아오기까지 약 4개월 동안의 여정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는 프리드리히가 열여섯 살 무용수 소녀와의 첫 감정적 동요, 미국에서 만난 새로운 연인과의 관계, 대형 여객선 침몰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생존 투쟁,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신대륙 사회의 모습, 침몰 이후의 정신적 혼란 등이 세밀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돼 있다.

특히 '아틀란티스'는 타이타닉호 침몰 직후 발표된 작품으로, 같은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발표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듬해인 1913년에는 덴마크에서 영화화되었으나, 실제 타이타닉 사고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비판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작품은 호화 여객선 침몰을 물질문명의 붕괴로 상징화하는 한편, 주인공의 꿈에 등장하는 신화적 세계를 갈등과 폭력이 없는 이상향으로 그리며 당시 문학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번역자 이관우 명예교수는 "극적 서사보다는 철학적 사유가 중심이 된 작품이지만, 천천히 읽는다면 독일 소설 특유의 깊고 묵직한 감성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북면 오이 농가 방문...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
  2. 임전수가 바꿀 2030년 세종교육… 현안 인식서 본다
  3.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4.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5.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문해교육 학습장 대상 현장체험학습 실시
  1. 아산시, 1회용품 줄이기 박차
  2. 아산시, 영인산 '산불진화임도 조성사업' 착공
  3. 아산시가족센터, '줍깅' 봉사활동
  4. 선문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동행 순찰' 펼쳐
  5. 아산시사회복지사협,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제안서 전달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단계에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 범 친명(친이재명)계와 제1야당 강경 보수파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국정안정 국민의힘 정권견제 이번 선거 프레임과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인데 충청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개 선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국힘 충북지사가 유일하다. 국힘 충북지사 후보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윤갑근 변호사와 현역 김영환 지사 간 맞대결로 결정된다..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메가특구' 구상을 밝히면서 과학도시 대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도 경계를 뛰어넘어 산업별로 특구를 재편해 재정과 금융, 세제, 인재 등 7개 분야에 대해 파격적인 패키지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 6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향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정부는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을 국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제정하고, 법 제정 이후 메가특구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생포되면서 무사 귀환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동물원 시설·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전국적 관심을 모은 늑구가 향후 오월드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섣부른 재개장보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대전시와 수색 당국에 따르면 17일 늑구는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IC 인근에서 최종 포획됐다. 앞서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인근 드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