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산불 대응체계 전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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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산불 대응체계 전면 강화

사전 차단·초동 진화 중심 전략 가동

  • 승인 2026-01-13 15:2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산불 진화 모습(헬기)
산불 진화 모습(헬기)<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기후변화로 산불의 대형화와 동시다발화가 일상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산불 대응체계를 사후 수습 중심에서 사전 차단과 신속 대응 중심으로 전면 강화하고 있다.

군은 산림 비율이 높고 지형이 복잡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격자형 임도망 구축과 산불진화 헬기 추가 도입, 산불예방 진화지원단 운영, 산 연접지 풀 베기 사업, 산불피해지 체계적 복구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산림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동군은 대형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의 핵심 인프라로 격자형 임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임도의 구간 단절과 연결성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중장기 임도 시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군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는 경남에서 최초로 지역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임도망 기본계획을 수립한 사례다.

산불 대응뿐 아니라 사방시설 관리와 산림 순환 경영, 마을 간 통행로 기능까지 아우르는 다기능 임도로 활용된다.

현재 청암과 횡천 일원에서는 기존 임도와 군도를 연결하는 간선임도 신설 사업 2.83km가 추진되고 있다.

산불과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확장도 이어진다.

하동군은 산불진화 헬기 중요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기존 배치 헬기에 더해 하동과 남해를 담당하는 추가 헬기 배치를 이끌어냈다.

추가 헬기는 하동군에 우선 배치돼 담수와 진화 시간을 단축한다.

산악지형이 많은 화개와 악양, 청암 일대와 산 연접 생활권에 대한 초동 대응력도 크게 강화된다.

군은 중앙정부와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건의하고 헬기 계류장 확보까지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하동군은 산불 대응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산불예방 진화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공무원과 산불전문진화대 사이의 중간 대응 전력이다.

평상시에는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산불 발생 시 즉각 현장에 투입된다.

기후변화로 초기 진화 실패 시 대형화 위험이 커진 현실을 반영한 대응 방식이다.

지원단은 지리산권과 대형산불 위험지역을 포함한 군 전역 기동조로 편성됐다.

출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전문진화대가 주불 진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구조로 공동 대응 인식 확산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산불의 주거지 확산을 막기 위한 산 연접지 풀 베기 사업도 집중 추진 중이다.

주택과 독가촌, 사찰, 도로변 등 생활권 주변 인화물질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약 4개월간 읍면별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체 103ha 가운데 현재까지 41ha 정비를 마쳤다.

파쇄기를 활용한 인화물질 제거 사업과 연계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하동군은 산불 이후 복구 역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산불피해지 복구 기본계획에 따라 연차별·체계적 복원을 추진한다.

피해 지역은 자연 복원 1134ha와 조림 복원 251.4ha로 구분해 적용한다.

산림청 기준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산림 생태계 회복을 도모한다.

2026년에는 대규모 복구 조림이 계획돼 있다.

국·도비를 포함해 27억 원을 확보했고 향후 14억 원 추가 확보도 추진 중이다.

하동군은 단순한 원상복구를 넘어 재난에 강한 숲 조성과 산림 공익 가치 회복을 목표로 복구 사업을 이어간다.

산불 대응을 생존 문제로 인식한 전략 전환이 산림 재난 대응의 기준을 다시 세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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