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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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 개최

가격표시제·바가지요금 특별점검

  • 승인 2026-02-03 16:4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설_성수품_가격안정_대책_회의
대구시는 3일 산격청사에서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일 산격청사에서 유통업체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 유통업체 등이 참여해 기관별 설 명절 성수품 수급관리 및 가격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물가 비상 상황에 대응해 9개 구·군과 함께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가격표시 이행 여부, 원산지 표시 및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해 가격 안정과 상거래 질서를 확립에 나선다.

특히 명절 성수품 37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20개), 생필품(12개), 개인 서비스요금(5개)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물가동향'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맞이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대구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사과·배·달걀 등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산물과 성수품을 30~50% 할인 판매하고, 2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농산물 증정품도 제공한다.

또한 농협 대구지역본부에서는 설 연휴 전날인 13일 대구지역본부 앞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설 성수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및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마련했다. 서문시장·칠성시장·번개시장 등 2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 구입 시, 구입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행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편의를 위해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또한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산물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도매법인 등 관련 단체에 산지 물량 출하를 독려하는 한편,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과 원산지 표시 지도 등을 통해 성수품 유통거래 질서 확립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형 유통업체도 설맞이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더현대 대구와 대구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명절 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 이벤트 및 할인행사를 진행해 물가안정에 힘을 보탠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착한가격업소' 신규 업소 발굴과 지원도 확대한다. 고물가 상황에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에 상수도 요금 할인,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신규 가입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환율에 따른 생활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 물가정책과 보조를 맞춰 지자체 차원에서도 유관기관·단체·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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