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논도랑 치는 날’로 풍년 농사 준비 완료

  • 충청
  • 논산시

논산시, ‘논도랑 치는 날’로 풍년 농사 준비 완료

주민·농어촌공사 등 100여 명 합심, “집중호우 침수 걱정 덜었다” 한목소리
백성현 시장, 장화리 들녘서 직접 삽 들고 퇴적물 제거

  • 승인 2026-04-03 19:55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백성현 시장과 주민,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소규모 용·배수로를 정비하는 ‘논도랑 치는 날’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방치되기 쉬운 농경지 물길의 퇴적물과 잡풀을 제거해 여름철 자연 재난을 예방하고 원활한 용수 공급을 돕기 위해 마련된 논산시만의 차별화된 재해 예방책입니다.

시는 이 활동을 연 2~3회 정기적인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농업인들이 재해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안전한 영농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방침입니다.

논도랑치는날 (7)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논도랑 치는 날’은 논산시만의 차별화된 재해 예방 자구책이다.(사진=논산시 제공)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3일 오전,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 일원 들녘이 이른 아침부터 활기로 가득 찼다.

농민들의 발소리가 농작물을 키운다는 옛말처럼, 논산시가 물길을 여는 ‘논도랑 치는 날’ 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논도랑 치는 날’은 논산시만의 차별화된 재해 예방 자구책이다. 대규모 수리 시설은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지만, 실제 농경지로 유입되는 실핏줄 같은 ‘소규모 용·배수로’는 방치되기 쉽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날 현장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장화리 마을 주민 65명, 한국농어촌공사 서봉수 논산지사장과 직원 25명, 시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집결했다. 이들은 장화를 신고 작업복 차림으로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과 무성한 잡풀을 걷어내며 원활한 물길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논도랑치는날 (1)
백성현 논산시장이 직접 삽을 들고 주민들과 함께 흙을 파고 있다. 백 시장은 격식 없이 주민들 곁에서 작업하며 영농 현장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직접 경청했다.(사진=논산시 제공)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직접 삽을 들고 주민들과 나란히 서서 흙을 파낸 백성현 시장의 행보였다. 백 시장은 격식 없이 주민들 곁에서 작업하며 영농 현장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직접 경청했다.

백 시장은 현장에서 “논도랑 치기는 단순히 배수로를 청소하는 것을 넘어, 농민의 소중한 결실을 재해로부터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주민들과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농어촌공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논산시는 이번 캠페인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화하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제 각 읍·면·동별로 연 2~3회 자체 추진되는 정기적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에 참여한 장화리 주민들은 “혼자라면 며칠이 걸려도 다 못할 일인데, 시와 공사가 힘을 보태주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물길이 시원하게 뚫린 것을 보니 올해 농사도 걱정 없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논산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여름철 자연 재난에 빈틈없이 대비하고, 농업인들이 오로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지원금 사칭 피싱 주의보
  2. [6·3지선 후보 대진표] 충청 4개 시·도 광역의원, 비례의원
  3. 카스테라, 피자빵으로 한끼…일부학교 급식 차질 현실화
  4. 출연연 노동이사제 도입 이재명 정부 땐 실현될까… 과기연구노조 "더 미룰 수 없어"
  5. 대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마감…5명 본선행 확정
  1. 교수·연구자·시민 첫 충청권 345㎸ 송전선로 토론회
  2.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진YMCA 불법행위 조사 및 감사 청구 추진
  3. [월요논단] 총성과 함성 사이, 북중미 월드컵이 던지는 평화의 패러독스
  4. [인터뷰]"폭염중대경보 시 중단·이동·확인, 3대 수칙 실천을"
  5. 대전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성료… 입상팀 9월 교육감배 출전

헤드라인 뉴스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이 진행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단속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경찰은 교차로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단속을 예고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규정을 지키는 운전자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다.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차량은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이 뭐가 필요해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은 21일부터지만 각 후보들은 벌써 구슬 땀을 흘린 지 오래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이후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 졌는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중요한 지방선거 특성상 시민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후보를 직접 시민들에게 '배달'하는 콘셉트의 '중구직통'을 운영 중이다. 선거 기간 후보가 일방적으로 말..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전국적으로 관계성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올해 들어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접수된 '교제폭력'과 '스토킹' 고충 상담 건수만 따져도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대전과 울산 지역에서 잇따른 교제살인으로 교제폭력 처벌법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최근 정부와 경찰이 공동대응 체계를 갖춘 것 외 근본적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18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가 접수한 교제폭력(167건)과 스토킹(933건) 고충 상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