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권, 정부 산업 정책 정교한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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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권, 정부 산업 정책 정교한 대응을

  • 승인 2026-08-11 17:02
  • 신문게재 2026-08-12 19면
정부가 주요 산업 투자 정책 추진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호남권의 800조원대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과 관련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했다. 충청권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일정도 제시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총 392조원 규모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중 연내 246조원 규모 사업이 착수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올해 안에 착공 및 설비 증설이 가능한 기업별 프로젝트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네이버 등 6개 사업을 꼽았다. 충청권 메가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온양·천안에 56조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에 67조원, SK하이닉스가 청주 공장에 100조원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내 246조원의 대규모 투자 개시는 해당 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선순환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정부의 권역별 성장엔진과 7대 지원 패키지 발표도 앞두고 있다. 산업부는 8월 중 성장엔진을 권역별로 3~4 개 선정, 메가특구법 제정과 규제 특례 등 7대 패키지 구체화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주력 산업의 포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전은 인공지능(AI)·연구개발, 충남 반도체·디스플레이, 충북 반도체· 바이오 등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청와대에 메가프로젝트 전담 조직과 총리실에 범정부 지원 협의회 설치 방침을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달 말 방문한 한성숙 총리에게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컨트롤 타워가 될 '국가 반도체 종합연구소' 설립을 요청했다. 메가프로젝트에서 소외된 대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요구다. 충청권 등 권역별 미래 산업지도를 바꿀 정부의 투자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정교하고 철저한 대응에 성과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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