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한창민, 대전출신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 쏠린 '눈'

  • 정치/행정
  • 대전

황운하·한창민, 대전출신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 쏠린 '눈'

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 성공
한창민,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국회 입성
대여투쟁 선봉장, 대전·충청현안 지원 전망

  • 승인 2024-04-14 19:02
  • 신문게재 2024-04-15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00153433-horz
황운하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왼쪽),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선인에게 시선이 쏠린다.

대전 출신 정치권 인사로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상대로 강경한 대여(對與) 투쟁에 나섬과 동시에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다.

먼저 황운하 당선인은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었으나, 이번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 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이후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과 함께 시당위원장을 맡았고 비례대표 순번은 8번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한창민 당선인은 사회민주당 공동대표로서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해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모임인 '노사모' 활동과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의 22대 국회 활동은 대여 투쟁에 집중될 전망이다. 선거 과정 내내 황 의원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단합을 통한 윤석열 정부의 견제와 심판을 강조했고 황 당선인도 진보세력을 대표해 앞장서 범야권의 윤석열 정부 투쟁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

충청 정가에선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두 사람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한 당선인은 자신을 '대전 유일의 진보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소개하고 "대전에서 20여 년 동안 정치, 시민사회, 노동진영과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대전·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론 연구개발(R&D) 예산 정부 총지출의 7%까지 확대와 완전한 수도 이전,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연무대 독립전쟁영웅실 설립,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 등을 제시했다.

이들과 대전 지역구 7석 석권을 비롯해 금강벨트 입법권력을 손에 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도 주목할 부분이다.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며 공동전선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투쟁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거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입장차가 있을 수도 있다.

황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주권자 국민의 뜻을 잊지 않고 더 빠르게, 더 강하게 행동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한 당선인도 "주권자의 편에서 부당한 권력과 싸우고 민생을 위해 경쟁하고 연대하는 새로운 진보 정치의 시작을 열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2.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3.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5.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 교원들 "출결 민원 끊이지 않아"
  1.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이장우 "법 어길 수 없다" 중앙로 지하상가 강경입장
  2.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3. 민주평통 유성구협의회, 백두산 현장견학…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길을 찾아서"
  4. [사설] 불법 홀덤펍, 지역에 발붙여선 안 된다
  5.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