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 미래 100년 준비하는 희망 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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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미래 100년 준비하는 희망 연무!"

29일 연무읍 승격 60주년 기념 축하 음악회 개최
연간 130만여 명 입영객 방문, 대한민국 국민 제2의 고향

  • 승인 2023-04-25 10:36
  • 수정 2023-04-25 15:55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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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읍 전경
충남 논산시 연무읍은 읍 승격 6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군사 도시라는 굴레에 가려져 있던 연무읍의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냈다.

연무읍은 연간 130만여 명의 입영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국민의 제2의 고향으로, 한류 문화의 중심도시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최고의 국방 도시로의 기반 조성과 함께 다양한 한류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희망이 시작되는 곳이다.



원활한 교통망과 광활하고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기업들이 모이는 중부권 최고의 도시! 이제 지난 60년의 기틀을 바탕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연무읍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연무(鍊武)읍 승격 60주년

연무읍은 논산시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가야곡면, 남쪽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과 익산시 여산면, 서쪽은 익산군 망성면, 북쪽은 채운면과 은진면이 접하고 있다.

1963년 1월 1일 법령 제1177호에 의거해 구자곡면을 폐지하고 야촌(野村), 왕암(旺岩), 삼전(蔘田)의 3개리는 가야곡면에 편입시키고, 시묘리(侍墓里)는 은진면에 편입시켰으며, 황화면(皇華面)의 전체와 구자곡면의 13개리를 통합해 연무읍으로 승격됐다.

승격 이후 1983년 2월 15일 대통령령 제11027호(83.1.10 공포)로 은진면 토양리 일부가 연무읍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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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읍사무소 전경.
▣연무대라 불리던 새로운 도시

육군훈련소는 6. 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1일 현 위치인 연무읍 마산리에 '제2 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부대창설 당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친필휘호로 연무대라고 명명하여 모든 이들에게는 연무대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가장 큰 교육부대로 기초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 전쟁 당시에는 제1훈련소부터 제7훈련소까지 존재했는데, 한국 전쟁 후에는 제2훈련소를 제외한 모든 훈련소가 폐쇄되고 1999년 2월 1일 육군훈련소로 개칭됐다.

입대 장병을 위한 환경의 변화와 병력 수송을 위한 철도 구간도 호남선에서 분기되면서, 연무의 독립된 역사가 시작됐고, 그 역사의 중심에는 군사와 국방의 도시라는 기틀이 자리 잡고 있다.

▣애국으로 지켜온 연무

국방의 도시라는 명성의 기반은 역사의 희생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갑신정변, 독립신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송재 서재필박사의 자서전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이 곳(현 연무읍)은 내가 6-7년간 살았고,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나의 고향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희생으로 지켜온 지사들도 연무의 역사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연무읍 마전리에서 출생한 애국지사 고총권, 황하정리 출생 순국지사 박영진, 신화리 출생 순국지사 이충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지금의 연무를 지켜나가는 정신문화의 기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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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의 근간이 된 교육 중심지

근대사회 교육기관으로는 1930년 개교한 황화 공립 보통학교, 1909년 사립보인학교로 운영되다 폐지되고 1931년 개교한 구자곡 공립 보통학교, 1936년 황화간이학교로 출발해 1943년 새롭게 인가받은 황북국민학교가 운영됐다.

이후 1945년 해방과 함께 본격적인 현대사회 교육기관이 탄생했다.

1958년 인가받은 연무대국민학교가 다음해 구자곡국민학교로 개교했으며, 1965년 연무중앙국민학교, 1964년 봉동국민학교가 개교했다.

1960년 개교한 황화중학교는 1961년 연무대중학교로 개명됐고, 1966년 개교한 세광고등공민학교는 1973년 연무여자중학교로, 1967년 설립인가를 받은 연무대 공업고등학교는 1978년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로, 1969년 순의도학원은 73년 서석학원에서 76년 연무여자고등학교로 이후 1982년 연무고등학교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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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흥의 중심지 연무

연무읍은 1963년 승격 이후 논산 경제 부흥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사통발달 도로의 개설과 각종 시설들도 하나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승격 10년 후인 1974년 연무읍의 인구는 총 34,030으로 현재 인구수보다 2배 이상이 넘었다.

이후 인구 감소로 1991년에는 27,653명, 현재 13,8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1985년 당시 국민학교의 학생 수는 3,468명, 중학교 2,143명, 고등학교 2,811명으로 급변했던 당시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1985년도 기준 연무읍 공무원 수는 58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지금의 연무읍 청사는 1994년 준공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훈련소 입영장병과 가족들까지의 유동인구를 짐작할 때 연무읍은 승격 이후 논산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무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 손색이 없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연무

연무읍은 국방의 도시를 넘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문화와 인적 유산이 풍부하다.

문화재 자료 제78호 금곡서원과 향토유적 제15호 봉곡서원이 남아있다.

충남도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된 후백제왕 견훤묘, 충신 김수남정려, 대구서씨 열녀문, 순국지사 이충규 현충비, 황화정비, 만치당 김선생 유허비, 충노 무작김지비, 마산2.4리 산제단과 장승, 소룡리 장승, 비군, 선돌 등이 현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를 대표하는 김관식 시인의 고향도 이곳이다.

1934년 연무읍 소룡리에서 출생한 김관식 시인은 1955년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해 현대문학에 한 획을 그었다. 고향인 연무읍 소룡리에 그의 묘소가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소설가 박범신 작가의 고향도 이곳 연무읍 봉동리 두화부락이다.

중학교까지 연무에서 지내온 박범신 작가의 소설 속에서도 고향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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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를 기반으로 도약하는 연무

이제 연무읍은 국방 도시를 넘어 젊음과 K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한류 열풍의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인 썬샤인랜드와 군 문화와 체험을 접목시킨 밀리터리 체험관, 그리고 근대거리를 그대로 되살린 1950스튜디오는 연무읍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시민들의 문화 체육공간으로 자리 잡은 연무체육공원과 연무안심시장, 논산훈련소 체험문화공간, 한옥마을은 전국단위 입영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또 부족한 문화여건 조성을 위한 생활SOC사업의 활발한 조성으로 국방문화 도시로의 기틀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원활한 교통망과 입지 여건으로 국방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다양한 연관 기업들이 유치돼 국방과 기업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국방도시를 꿈꾸고 있다.

물적 자원을 넘어 연무읍 승격 100년을 향한 '희망연무 2063'운동은 읍민 모두와 상생하기 위한 연무읍만의 강한 의지와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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