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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심할땐 마스크 착용하고 수분섭취 충분히
봄볕 피부손상 커 자외선 차단제 등 꼭 챙겨야
봄철 건강관리 이렇게
아직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겨울을 쫓아내며 다가오는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그리고 이 맘 때부터는 겨우내 얼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따뜻한 봄기운으로 풀어지며 경계심(?)심을 흐려놓기 쉽다.
그만큼 봄철에는 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대전선병원 소아과 강선미 과장, 가정의학과 김응수 과장과 함께 봄철 나들이 시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소아 나들이 주의점
소아들은 주위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 3~4개월 정도부터의 아기들은 외출이 가능하지만 3개월 이전의 소아들은 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면 장시간 외출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0~3개월 미만의 아기는 기분 전환 정도의 가벼운 외출로 시작하고, 집안에서 열린 창문을 통해 바깥 바람을 쐬다가 차츰 집 주변을 산책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백일 전후의 아기는 외부로부터의 적응력이 특히 약하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한 뒤 외출 계획을 세우는 등 엄마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외출 하루 전에는 아기 상태를 자세히 살펴 아기가 우유를 잘 먹지 않는다거나 잠을 못잘 때 등 이상 증세가 보이면 외출을 피해야 한다.
아기는 병원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만큼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홍역이나 뇌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아기를 깨끗이 닦아주는데 눈은 끓인 물에 적신 솜이나 가제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 봄철 황사 주의
매년 3월이면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곤욕을 치르고 만다.
황사는 호흡기 쪽에 이상을 주는 만큼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고, 평소보다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신체의 수분 손실을 막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또 공기가 나쁠수록 입보다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
피부도 황사에 취약한 것은 마찬가지.
기온이 올라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피지분비량도 급증하는데 이 상태에서 황사가 모공을 막아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알레르기 환자는 비염이나 결막염은 물론, 각종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으며,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세수를 정밀하게 하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도 필수다.
▲ 봄철 피부는 위험하다
‘가을볕에는 딸을 쬐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쬐다’는 말이 있다.
이는 그만큼 봄햇살이 가을 햇살에 비해 따갑고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황사 등 각종 먼지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 자외선은 주름살과 각종 잡티를 만든다.
따라서 봄철에는 세안 후 철저한 클린징은 물론, 피부에 영양공급을 충분히 해줘 균형을 유지해야 건강하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모자나 양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안질환도 주의
봄철 꽃가루와 집먼지, 개나 고양이의 털은 결막을 자극해 알러지 반응을 유발한다.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비강이나 인후부의 염증도 동반된다.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해지면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며 구결막부종, 눈부심, 안구 통증이 수반된다.
4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봄철 각결막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피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 고글 등을 사용해 항원 접촉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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