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불청객 멀미 “미워!”

  • 문화
  • 건강/의료

휴가 불청객 멀미 “미워!”

<건강칼럼>

  • 승인 2006-06-22 00:00
  • 선병원 소화기센터 이계성소장선병원 소화기센터 이계성소장
▲이계성 소장
▲이계성 소장
손.발 균형감각 안맞아 생겨
넉넉한 옷 입어야 멀미예방





멀미는 차만 타면 메스껍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움직임 때문에 생긴다하여 동요병(動搖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시 말해 멀미는 배, 항공기, 차 등을 탔을 때 일어나는 가속도 자극 때문에 몸의 평형 감각을 조절하는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때로는 시각적인 자극이나 역한 냄새도 멀미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무척 불편하고 불쾌한 증상이다.

흔들리는 차 안의 진동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보고만 있어도 멀미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귀에 있는 세반 고리관의 중추감각과 시각의 느낌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두 감각이 서로 반대로 느껴질 때 혼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도 기차나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어도 괜찮은데 유독 버스나 승용차를 타면 멀미가 심하다는 사람이 있다. 기차나 지하철은 흔들림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균형 감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못 느낄 뿐이다.

멀미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고, 구역질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신기하게도 타고 있던 이동수단에서 내리면 곧 사라진다.

교통기관을 많이 타서 흔들리는 감각에 익숙해지면, 멀미를 느끼는 정도가 훨씬 덜해지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 비위 기능이 약하고, 속이 찬 사람, 장이 약한 사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오심, 어지러움, 구토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손발 안 맞는 균형감각 때문이다. 특히 달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고 있다면, 멀미를 하지 않던 사람도 멀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반고리관에서는 현재 몸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를 뇌 쪽으로 보내고 있는데 눈은 책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뇌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

평소 멀미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여행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차에 탔을 때는 신문이나 책을 보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버스나 자동차는 앞좌석에 타고, 비행기는 움직임이 적은 주 날개 위쪽의 자리, 배는 가운데 쪽이 멀미와 멀어지는 자리다. 또 꽉 끼는 옷보다는 품이 여유 있는 옷이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얘기를 하면서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3.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4.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5.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1.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2.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3. [홍석환의 3분 경영] 나만 생각하는 사람
  4.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5. [직장인밴드대전]이모저모

헤드라인 뉴스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구매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외식이 주를 이뤘고, 40대 이상은 생필품 비중이 컸다. 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83.1%는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다. 이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지역사랑 상품권은 13.3%, 선불카드는 3.5% 순이다...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미국발 관세위협이 또다시 시작됐다. 철강·알루미늄에만 적용해온 50% 품목별 관세를 파생상품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충청권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파생상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으로, 적용 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부터 미국에 수입되..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대전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글로벌 감성을 입은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니커즈 공동브랜딩을 위해 대전관광공사, 코드바이젠트리,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쏘울컴퍼니(아시아 총판 운영사)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꿈씨패밀리'는 그동안 지역 축제, 관광 굿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대전의 대표 관광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나이키 조던 브랜드를 30년간 이끌며 전 세계 스니커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