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좋은 약도 알고 먹어야 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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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좋은 약도 알고 먹어야 약된다

  • 승인 2007-10-04 00:00
  • 신문게재 2007-10-05 1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대부분 식후 30분에 복용
물은 많이 마실수록 ‘효과’
습기 적고 시원하게 보관


▲ 안강선 대전조이약국 약사 대표
▲ 안강선 대전조이약국 약사 대표
▲ 정경래 대전 선병원 약제과 차장
▲ 정경래 대전 선병원 약제과 차장
오는 10월 10일은 약의 날이다. 1953년 약사법이 국회에 상정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약의 날이 되었다. 약의 날을 맞아 약물마다 효과적인 복용법과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아무리 좋은 처방을 하더라도 올바로 복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전조이약국 안강선 대표 약사와 대전 선병원 약제과 정경래 차장의 도움말로 약물의 복용법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약도 황금 시간대가 있다=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서 먹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100% 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약은 식후 30분에 먹는다. 복용시간을 식사와 연관지으면 잊어버릴 염려가 적고 식후 20~30 분 정도면 음식물이 남아 있어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하며 위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위장 장애가 특히 강하게 나타나기 쉬운 해열진통제 등의 경우는 식사중이나 식후 바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 약은 다음과 같다.

△ 음식물(우유나 쥬스도 포함)중에 칼슘과 착화합물을 형성해서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경우(예: 테트라 싸이클린 계열의 항균제)

△ 음식물로 인해 약물의 생체 내 이용율이 떨어지거나 흡수가 감소되는 경우 (예,혈압약중의 captopril제제 골다공증 약의 alendronate제제 결핵약중의 일부)

△ 경구용 혈당강하제 중 일부 약물은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증가를 적절한 시기에 저하시켜 작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식전 투여 권장

△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항진시키는 약물도 장운동을 미리 촉진시켜 음식물로 인한 구토를 방지하기 위해 식전투여 권장

△ 식욕을 촉진시키는 약 중에도 식전 투여가 바람직한 약들이 있다.
식사와 식사 사이의 공복 시에 복용하라는 의미로 식사 전,후 2시간을 의미한다. 음식물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가 빨리 나타나게 하고 싶은 경우에 이용하며 강심제나 공복 시 위산에 의한 위장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복용하는 제산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약에 대한 상식, 꼭 알자=약을 복용할 때는 어떤 약이든 물이 기본.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한 잔 가득히 마시는 것이 좋다. 간혹 약 먹을 때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약을 못 먹는 사람으로 취급하곤 하는데 이는 모르는 소리. 약은 물을 많이 만나야 잘 녹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오히려 물 없이 약을 먹게 되면 녹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약효만 늦어질 뿐이다.

약은 본래의 약병 또는 약 봉투에 보관해야 하며 약효나 약의 상태, 변질을 막기 위해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유효기간이 불확실하거나 잘못 보관하여 (특히 냉장 보관약) 변색 또는 변질의 의심이 되는 약은 복용하면 안 된다.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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