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의 미학… 기다려라, 낚을 것이다

  • 스포츠
  • 생활체육

인내의 미학… 기다려라, 낚을 것이다

10여년 전부터 선풍적 인기… 국민 10명 중 1명은 낚시 즐겨 기다림 속 맛보는 월척의 기쁨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어

  • 승인 2012-03-15 15:25
  • 신문게재 2012-03-16 1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레츠 플레이(Let's play)] 3. 낚시

▲ 사진제공=공주자연농원 낚시터
▲ 사진제공=공주자연농원 낚시터

낚시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찌를 보며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활발한 신체활동 없이 기다림을 기본으로 하는 낚시가 스포츠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낚시 마니아들의 컨트롤타워인 전국낚시연합회까지 구성돼 있는 엄연한 생활체육의 한 종목이다.

▲ 사진제공=공주자연농원 낚시터
▲ 사진제공=공주자연농원 낚시터
▲우리나라 국민 10% 낚시 즐겨=정확한 낚시 인구를 조사한 통계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전국낚시연합회는 약 500만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이라고 할 때 10명 가운데 1명은 낚시를 즐기는 셈이다. 소득 수준 증가와 웰빙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10여 년 전부터 낚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1년 국민생활체육회에 전국낚시연합회가 회원단체로 정식 가입하면서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으로 발돋움했다.

지금은 1년에 한 번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낚시연합회장기 등이 열려 전국에서 모인 '강태공'이 자웅을 겨룬다.

또 대부분의 시ㆍ도에서 광역시장배, 도지사배대회까지 열려 낚시가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5월 전국 '강태공' 공주로 모인다=오는 5월 대전 인근 공주의 한 낚시터로 전국 낚시 동호인 대표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대전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낚시 종목 대회가 공주 자연농원 낚시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장년부, 루어부 등 3개 종목으로 16개 시ㆍ도에서 선수 15명씩 240명이 출전, 자웅을 겨룬다. 각 시ㆍ도 선수단 임원까지 포함하면 300여 명의 낚시꾼이 한자리에 모여 '강태공'들의 대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낚시 경기는 대회마다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특정시간 안에 많은 고기를 잡은 사람이 승리하는 다어(多魚) 기준과 고기 크기를 잣대로 승자를 정하는 대어(大魚) 기준이 있다.

▲낚시가 주는 즐거움=참고 견디는 기다림 속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는 것이 '강태공'들의 전언이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낚싯대를 잡고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생활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월척을 고대하며 밤새 기다리다가 이른 새벽 산 위로 솟아오르는 아침 해와 물 위의 물안개를 지켜보는 운치도 느낄 수 있다.

박병권 대전시낚시연합회장은 “낚시는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으로 복잡한 생각이 있을 때 낚시를 하면 정신수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나에게 낚시는 마약과 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를 배우려는 예비 동호회원들에게 “오랜 기다림은 이른 아침 찌가 올라오는 것을 보려는 희열의 준비과정”이라며 “낚시를 한 번 배우면 절대 낚싯대를 놓을 수 없을 정도의 매력이 있다”고 자랑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2.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3.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4. 천안 남부대로~용곡한라 도로 개설, 2027년 상반기 내 준공 '염원 여론'
  5. [공주다문화] 인절미와 함께하는 공주의 사백 년 인절미 축제
  1. 충청권 광역의원 최대 5석 늘어난다…인구감소 서천·금산·옥천 유지
  2. 송자고택 품은 소제중앙문화공원 준공
  3. 글로벌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 UST
  4.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5.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헤드라인 뉴스


"광역단체장 후보 與의원 29일 일괄사퇴" 금강벨트 전선 확장

"광역단체장 후보 與의원 29일 일괄사퇴" 금강벨트 전선 확장

<속보>=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전선이 더욱 넓어지면서 여야의 치열한 혈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도일보 4월 17일자 3면 보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지역구에서 이번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에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에서 사퇴하지..

대전시,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알린다
대전시,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알린다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접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대전시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긴급차량의 위치와 우선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긴급차량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20일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긴급차량 출동 시 운전자에게 실시간 접근 정보를 제공해 양보 운전을 유도하고, 출동 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예방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재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5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총 9개 주요 출동 구간에 적용·운영하고 있다. 다..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北 참가 여부 촉각…"다각도로 노력"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北 참가 여부 촉각…"다각도로 노력"

2027 충청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가 4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가 주요 화두로 급부상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참여 유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했는데, 우리나라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연맹은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레온즈 에더(Leonz Eder) 회장, 마티아스 레문트(Matthias Remund) 사무총장 등 FISU 회장단과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