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대학가 훈훈한 소식 잇따라

  • 전국
  • 천안시

천안지역 대학가 훈훈한 소식 잇따라

한기대 학부모 1000만원 기탁…단국대 효행 학생에 장학금

  • 승인 2014-11-19 19:50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최근 천안지역 일부 대학교에서 진한 동료애와 효행 등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국기술대학교(이하 코리아텍)와 단국대학교에 따르면 자식을 잃은 아버지가 캠퍼스에 남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는가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를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대학교 측이 장학금을 전달, 힘을 보태주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여름방학 기간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증세로 숨진 김영(한국기술대학교 3년)군의 아버지 김선정씨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끝까지 지켜준 대학교 측과 동료 학생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당시 코리아텍 교수와 직원뿐 아니라 총학생회, 학과 학생들 수십 명이 김군 장례식장을 찾았고, 발인 날까지 장례식장을 지켰다.

김씨는 이후 감사함을 전하고자 대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식사비를 전달했지만, 학생들은 그 돈으로 故 김군이 수업을 듣던 1공학관 옆 화단에 작은 추모비와 나무를 심었다.

학생들의 선행에 감명을 받은 김 군의 아버지 김선정씨는 최근 코리아텍을 찾아와 아들이 다닌 학과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대학교 측도 안타깝게 숨진 김군을 위해 정상적으로 졸업하게 될 2016년 2월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단국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행을 실천해온 학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단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3년에 재학 중인 홍석이(23)군은 2011년 1월 군대 입대했지만 같은 해 3월 아버지가 신부전증으로 쓰러져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이식수술했다.

제대 후 홍군은 방학과 주말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생활비와 학비를 벌고 있다는 소식에 대학교 측은 선뜻 장학생으로 선발, 홍군을 격려했다.

김리원(식품영양학과 1년)양은 10여년간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에 걸린 어머니를 간호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벌고 있다. 김양은 자신의 역경을 뒤로한 채 자신보다 처지가 어려운 요양원 독거노인과 장애아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2008년 동문인 춘강(春江) 박상엽 선생이 모교에 기탁한 10억원을 기반으로 춘강효행장학금을 마련해 2009년부터 장학생을 선발, 현재까지 98명의 재학생에게 2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이들 학생들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선행을 실천하는 사회의 귀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샘머리초 인근서 승용차 가로수 충돌… 19세 운전자 사망
  2. 경찰 순환인사 내년 도입 예고… 지역 우수 수사인력 유출현상 우려 목소리
  3. 충남도청 국장급 간부 A씨 경찰 입건…부하 여직원 성추행 혐의
  4. 월평정수장 용출수 하루 127톤 소독부산물도 계속 검출…"옹벽 안전 영향은 없어"
  5. 대전회생법원, 이제 파산채무자 자산 '온비드'로 매각한다
  1. 대전 주점 화장실서 흉기로 다른 손님 찌른 50대 긴급체포
  2. 2026년 2분기 중도일보 우수기자상 대상 정치행정부
  3. 李대통령, 똘똘한 한 채 규제 강화 언급… 부동산업계 "고가주택 명확한 기준 필요"
  4. 혁신학교 조례 폐지 수순…교육청 "미래교육 전환"vs·전교조 "성과 평가 선행"
  5. 대전고용노동청-10개 기관, 청년 취업지원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정부가 계란과 고등어를 비롯한 주요 먹거리의 공급을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재정경제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와 공급망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과 다음 달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행사 참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다음 달부터 기존 75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해 소비자 부담..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지난 13일 임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 세종점이 본사의 영업 재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운영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2026년 4월 16일자 3면, 7월 10일자 5면 보도> 앞서 조치원점이 지난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간 만큼, 홈플러스 세종점의 영업 재개 여부에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월 초 전국 67개 마트의 재오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주요 점포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홈플러스의 진정한 '회생'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어진동 홈플..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KAIST와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연구를 위해 전략적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KAIST(총장 배충식)는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김재철AI대학원 서울캠퍼스에 'NVIDIA-KAIST AI 공동연구소(NVIDIA-KAIST Joint AI Research Lab)'를 설립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산업과 언어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AI 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