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 전국
  • 부여군

백제왕도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출범 내년 6월까지 종합계획 등 기반 마련

  • 승인 2015-03-22 12:02
  • 신문게재 2015-03-23 15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 지난 20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 모습.
▲ 지난 20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 모습.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충남도(도지사 안희정)·전북도(도지사 송하진)·부여군(군수 이용우)·공주시(시장 오시덕)·익산시(시장 박경철)는 지난 20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하 준비단) 발단식을 가졌다.

발단식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백제왕도'라는 구호 아래 문화재청장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고도보존협의회원, 학생 등이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글씨쓰기)'를 함께 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희망소원 풍선 날리기' 등의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발단식은 지난해 12월 중앙-지방정부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목적으로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준비단을 구성하고 백제왕도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단의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도록 했다.

문화재청 소속의 준비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배병선)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직원, 전문 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준비단은 2016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시행,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이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원·정비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준비단의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또한,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용우 군수는 “문화재청을 비롯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그리고 각 시군의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공고하여 질수록 상호 상생 발전의 역량 또한 더욱 증대되리라 여겨진다”며 “앞으로도 백제왕도의 새로운 부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적 계기 마련될 수 있도록 상반기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력 등에 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6월16일 월요일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