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학 “토지 3D입체측량시대…공간정보 허브기관 새출발”

김재학 “토지 3D입체측량시대…공간정보 허브기관 새출발”

내달 4일부터 'LX한국국토정보공사' 로 사명 변경

  • 승인 2015-05-17 13:18
  • 신문게재 2015-05-18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인터뷰]김재학 LX대한지적공사 대전충남본부장

토지를 측량하는 업무가 이제는 3D입체 측량으로까지 확대되면서 LX대한지적공사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LX대한지적공사는 다음달 4일부터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전격 교체하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서울에서 전북 전주로 이전한 LX대한지적공사는 사명 변경을 통해 국내 공간정보 허브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새로운 비전을 김재학<사진> 대전충남지역본부장에게 들어봤다.<편집자 주>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기관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은?

▲LX대한지적공사는 국민의 토지재산권 보호와 국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국토정보관련 전문기관이다. 1977년에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38년 동안 토지등록 및 관리에 필요한 지적측량업무를 수행해 오다가 다음달 4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 변화된 사명에서 느낄 수 있듯이 그동안 다뤄왔던 '지적'이란 업무영역에서 '공간정보'라고 하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각종 정보로 넘쳐나고 있으며, 특히 토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모든 유무형의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는 지하 및 지상, 그리고 공중에 이르기까지 국토에 속하는 모든 사물에 대한 공간적 정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사하고 등록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X공사는 현재 전주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전국 시·도 단위에 12개의 지역본부와 각 시·군·구마다 186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3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을 비롯해 세종, 충남지역을 관할하면서 본부 조직으로 지적사업처와 공간정보사업처, 운영지원처를 두고 있다. 관내 17개 지사와 1개의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36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X공사는 기존의 지적측량업무를 비롯해 그 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시작된 국가정책사업인 지적재조사사업과 정부의 핵심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더불어 정부3.0을 선도하는 LX3.0 공간정보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와 같은 선진 지적제도가 없는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토지등록사업과 정보운영시스템 구축, 컨설팅, 연수교육 등 해외사업도 활발히 수행해 해당 국가발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LX공사는 수십년 간 축적된 우수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토정보 조사관리, 공간정보산업 등의 역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학 LX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3D 공간정보 영상 촬영을 위한 드론캠 조종을 손쉽게 하기 위해 일반 헬리콥터 조종법을 연습하고 있다.
▲김재학 LX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3D 공간정보 영상 촬영을 위한 드론캠 조종을 손쉽게 하기 위해 일반 헬리콥터 조종법을 연습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본부장으로 취임 후 이룬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2012년에 취임해 올해로 3년째 지역본부를 이끌어 오면서 '고객에게 사랑받고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성과중심의 감동UP 대전충남지역본부'라는 비전을 세우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미션을 통한 본부 경영방침을 수립해 운영했다.

첫째 미래가치 창출로 성과중심의 최우수 지역본부 유지와 건전경영 활성화를 위한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 현재의 LX(Land eXpert 국토전문기관), Land1(Land Information No.1 Service 최고의 서비스)과 같은 새로운 CI, BI 수립과 함께 '한국국토정보공사'로의 사명변경 등 경영환경의 성공적 변화를 모색하여 국토공간정보서비스 최고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가정책사업 및 대단위 공간정보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우리 본부가 선도적 위치에 앞장서고자 노력해왔다.

둘째, 미래지향적인 공간정보 산업을 선도하여 앞으로의 신(新)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는 융·복합 사업개발을 통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지적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공간정보분야의 확충과 R&D기능을 강화해 국토정보 인프라를 강화해 해외사업 및 국토공간정보와 관련된 새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셋째,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우수한 인적자원 인프라를 구축, 인적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발전하는 조직문화 형성과 함께 능력개발을 통한 공간정보 및 지적재조사사업의 선도적 시행으로 국민을 위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공사의 가치를 인정하는 클린본부를 육성해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는 윤리적인 책임경영의 생활화와 청렴문화 의식고취로, 국민을 섬기는 선진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감동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몇 가지 성과를 정리해보면 최근 2년 연속 경영실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LX공사가 공사 비전 및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각 본부를 대상으로 핵심역량, 경영관리, 미래성장, 고객관리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로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미래성장부문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나머지 3개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2년 동안 종합대상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또한 타 기관과의 차별화된 '고객 감동UP! 서비스'로 2012년 고객서비스헌장 이행실적평가 최우수지역본부 선정에 이어 201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역시 최우수본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지난해 8월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도지정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된 천주교성지인 '당진 솔뫼성지'방문에 앞서 본부의 기술력을 통한 유적 전체를 3D입체영상으로 제작해 교황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내외신기자단에게도 관련 영상을 배포해 한국의 3D측량기술을 널리 알린 것이 성과라 할 수 있다.

-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LX공사는 공간정보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의 대표 공공기관으로 거듭 나기 위해 새로운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전국적 조직과 인력을 바탕으로 LX 3.0 공간정보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뒷받침 할 40여 개의 이행 과제를 선정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지원하는 등 국가차원의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공공과 민간이 공간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표준화 선도', 3차원 지적정보와 공간정보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적공간정보 분야 신사업 육성', '재해 시 대피로 제공 서비스'를 비롯해 '범죄예방 공간정보시스템 구축', 공간정보기반 농수산물재배현황 파악, '침수흔적도 작성' 등 LX공사만의 특화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대국민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정부 3.0의 대표적인 롤 모델로 LX공사가 자리매김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국토정보 서비스전문기관'이 되겠다는 것이 중장기적 비전이자 목표이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계신데 평소 즐겨 하시는 일이 있다면?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3년간 근무하는 동안 언론매체를 통해 약 50편 이상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평소 업무를 추진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와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 미흡하지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알리고자 했다. 그 만큼 LX공사에서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지역 독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LX공사 제1호 신(新)지식인으로서 여러 가지 사회현상에 대한 다각도의 관찰과 어린 시절부터 취미였던 다독(多讀)의 습관, 그리고 우리 공사에서 발행하는 'LX공사보'라는 신문이 있는데 창간호부터 20년 가까이 연재만화도 게재해 오면서 익혔던 노하우 등이 한 몫 한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세간의 여러 소식과 현상들을 관련분야와 매치시켜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추진 사업과 관련된 제언이나 의견이 있다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간정보'는 정부 3.0의 실현수단이자 창조경제의 핵심자원이라 한다. 고용노동부 또한 '공간정보 융·복합 사업'이 고용 창출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LX공사도 '국토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관련사업을 다각화해 정부 정책 및 국가 발전에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

이는 측량분야의 기술혁신과 함께 공간정보산업의 발전과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또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면 정부와 민간기업 사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의 지적측량시장 개방 요구이다. 이는 아직 남아있는 아날로그식 도해(圖解)지역에 대한 데이터가 표준화 없이 개방될 경우 많은 문제가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이 부분에 대한 전면적 시장개방은 아직 남아있는 선결과제가 먼저 해결된 이후 검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의 조정자로서 LX공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끝으로 지적재조사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관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LX공사는 국토의 효율적인 발전과 미래 선진경제개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지적재조사 사업을 주도하는 실질적 주관기관이다. 이에 맞춰 시의적절한 예산과 인력 등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적재조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와 국민의 협조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사업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하고 사랑받는 LX공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이경태·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2.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3.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4.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1. 연암대,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MOU
  2. 굿네이버스 충남지부, 2024년 좋은이웃 후원회 위촉식 진행
  3. 세종-청주 광역버스 8월 3일부터 운행 시작
  4.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5. '벼랑 끝 승부'…대전하나시티즌, 27일 대구FC와 격돌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8월 7일부터 '대전 0시 축제' 행사 관계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회하는 버스는 급행1·2·4번, 101번, 103번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29개 노선 365대다. 이들 버스는 오는 8월 7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시는 버스 우회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임시 승강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버..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정착과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 호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부여군, 충북 옥천군과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대전 서구 기성동과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 전북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부남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북 영양군 청기면 등 10개 읍면동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해 11곳을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15일 충남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처럼 맑은 하늘 모처럼 맑은 하늘

  •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