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도라산역 '통일플랫폼' 새로운 철도명소 기대

  • 경제/과학
  • 기업/CEO

[코레일]도라산역 '통일플랫폼' 새로운 철도명소 기대

베를린 장벽·남북화물열차 등 전시

  • 승인 2015-11-01 13:21
  • 신문게재 2015-11-02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코레일은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는 테마공간인 '통일 플랫폼' 개장행사를 지난달 14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가졌다. 
<br />코레일 제공
▲ 코레일은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는 테마공간인 '통일 플랫폼' 개장행사를 지난달 14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가졌다.
코레일 제공
통일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철도 테마공간 '통일 플랫폼(통일로 가는 플랫폼)'이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개장행사를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 통일 플랫폼은 겨레의 바람이자 국민들이 염원하는 통일의 희망 메시지를 전할 새로운 철도 테마공간이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는 테마공간인 통일 플랫폼의 개장행사를 지난달 14일 도라산역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요하임 가우크(Joachim Gauck) 독일 대통령을 비롯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및 파주시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가우크 대통령과 함께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대사를 포함한 독일 정부측 60여명이 참석해, 분단의 아픔을 공유한 한국에 대한 지지와 통일 플랫폼 조성을 축하했다.

통일 플랫폼은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 1번 승강장 남쪽 240㎡(73평) 공간에 마련돼 남북철도 복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문구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새기고 DMZ(비무장지대) 모습을 형상화한 '통일의 문', 독일정부가 기증한 독일통일의 상징 베를린 장벽(가로 1.2m, 세로 3m)과 함께 독일과 남북한의 통일시간을 비교하며 통일 기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통일 시간의 벽', 2007년 12월부터 1년간 남-북간 물류수송을 위해 개성공단까지 실제 운행했던 '컨테이너 화물화차'등이 전시됐다.

DMZ와 북녘 산하의 모습으로 래핑한 화물화차 내부는 동서독을 갈랐던 철조망, 동독 철도경찰 제복, 통관물품 등 독일에서 기증한 동-서 분단시절 철도물품 등 20여점과, 경의선 복원·열차 운행 당시 물품과 남북철도 연결사업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동·서독을 오갔던 '미군 화차'는 세계에 3량만 남은 진귀한 전시품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통일메시지를 비롯해, 지난 9월 북한이탈주민, 이산가족, 참전용사,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한 60개의 '통일염원 메시지'가 대리석에 새겨졌다.

통일 플랫폼은 코레일이 경기도와 함께 광복 70년을 기념하고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통일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파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개장하게 됐다.

통일 플랫폼은 DMZ-트레인 관광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DMZ-트레인은 서울~도라산역간 주중 1왕복, 주말 2왕복 운행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독일 정부, 경기도, 파주시를 비롯한 많은 정부 부처,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 속에 통일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며 “국민들의 통일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통일한국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새로운 전초기지가 돼 남북철도와 대륙철도의 꿈이 하루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