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김태용 "하루하루 감사한 삶"

[초대석] 김태용 "하루하루 감사한 삶"

수많은 위인 배출한 종친회, 조상님 은덕·후손들 친목 위하는 일원 될 것 장학재단 세워 3억여원 전달, 부여선 네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 승인 2016-03-22 13:48
  • 신문게재 2016-03-23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초대석] 김태용 가락부여군 제19대 종친회장

김태용 세명기업사 회장(전진자연농원 회장·73)이 오는 29일 오전 10시 부여유스호스텔에서 제19대 가락부여군 종친회장으로 취임한다.

김태용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부여군 최대 규모행사로 3000여명의 동네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위안잔치를 베풀고 사랑나눔 성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여군에서 네 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김태용 회장은 부여에 3억90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에 김태용 회장을 만나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나누면서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가락부여군 종친회 제19대 회장님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과 가락종친회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까요.

▲부족한 저를 가락 부여군 제19대 종친회장으로 추대해주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최선을 다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가락종친회는 김해김씨, 허씨, 인천이씨 등 3개 성씨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락종친회는 가야국 김수로 대왕님과 중시조 김유신 장군 이래로 수많은 위인들을 배출하면서 한민족 역사를 이끌고 있는, 자긍심을 가질만한 명문중의 명문이라 자부합니다.

본래 종친회의 근본 취지는 조상들의 은덕을 기리고 현양하며 후손들의 친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락 부여군 종친회장으로서 종친회의 근본 취지를 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범적인 일원이 되고자 합니다. 부여군 인구 7만명중 1만명이 가락종친회원입니다. 가락종친회에서는 선대를 기리는 위선사업과 부종사업, 계도사업을 합니다. 저희 종친회를 중심으로 단결해 문중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의 귀감이 되도록 모든 회원들이 하나 되어 이끌어 주고 밀어주는 모범적인 종친회의 상징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장학사업 등 사회복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역할을 강화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가락부여군종친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9일 취임식에서 경로잔치를 베푸신다고 들었습니다.

▲가락부여군 종친회 이취임식 행사 후에 우리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오신 지역 어르신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리고자 소연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부여군에서 사업을 해왔으니 원로 어르신 분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베푸는게 보람있고 뜻있는 일이겠다 싶었습니다. 버스 50대를 동원해 부여군내 500여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셔올 계획입니다. 기념품도 3000개 만들어놨습니다. 이벤트로 가수 초청 공연과 국악공연, 전국 노래자랑 등 경로잔치를 열어드릴 생각입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행사를 치르게 되죠. 이날 공로패와 취임축하패, 가락종친회장 표창패 등 시상식후엔 김양배 이임회장님이 취임회장인 저에게 종친회기를 인계인수해 주실겁니다.

이날 저희 문중의 큰 어른이신 김종필 총재님과 김기재 가락중앙종친회 회장님, 김희수 건양대 총장님, 박노권 목원대 총장님, 이용우 부여군수님과 김태호 의장님도 오셔서 축사해주실겁니다. 사랑나눔성금전달식도 갖게 되죠.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하셨는데요.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열다섯살에 삼각산 부흥회에 따라갔다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일주일동안 철야기도를 했지요. 어릴 때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쌀밥 한그릇 먹는게 소원이었습니다. 풀과 나물, 보리개떡을 먹으면서 서당에서 천자문과 명심보감, 동의보감을 배웠죠. 나무 해서 내다 팔고 열심히 살던 시절이었네요.

시골마을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부지런함이 유일한 재산이었습니다. 달과 새벽에 울리는 교회종소리와 닭 울음소리가 시간을 알려주는 전부였던 시절, 어린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동네 일을 도맡아서 했고, 50리, 70리 길을 걸어서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해다가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어릴적 생각과 행동이 현재까지도 제 생활의 기초가 된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그리고 바르게 살자,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자'는 소신으로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 소신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제 인생철학은 '빈손으로 간다'입니다. 저는 평생 '도박 않는다. 증권 안한다. 부동산 투기 안한다. 노력해서 모은 돈 이외에는 취급을 안한다'는 신조로 살아왔습니다.

-운영하고 계신 세명기업사와 전진농원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까요.

▲세명기업사는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재활용하는 회사입니다. 세계 최초로 소각한 재 등을 이용한 토목 건축소재 제법으로 특허 등록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친환경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부여군 체육대회와 자선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국민생활체육진흥 차원에서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세명기업사·전진자연농원 회장기 게이트볼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전진자연농원의 무농약 블루베리 체험농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좋은 먹거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자연이 키워낸 청정 매실을 재래식 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든 매실효소를 지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선물로 나눠 드리면서 각종 관상용 새와 닭, 오리, 꿩 등을 사육하는 자연친화적인 기업입니다.

-충남영석장학회를 설립하셨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제 일생 중 제일 큰 보람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겁니다. 배고픔에 굶주리면서 어려운 고통을 겪어봤기에 장학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었답니다. 지난 2012년에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충남영석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이미 있었던 초촌장학회를 통한 기부를 20년 전부터 이어오던 중에 4년전 12월 드디어 장학재단의 꿈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결코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받은 축복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누고 살고 싶은거지요. 충남영석장학회에서는 매년 1억3000여만원을 들여 부여군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추천받아 고등학생에게 50만원, 대학생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줍니다. 그동안 총 328명에게 3억5000여 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해 미래의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그 학생들이 성장해 또 다른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희망의 견인차로 성장할 것을 확신합니다.

-충남에선 29번째, 부여에서는 네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셨는데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지역민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는데요. 앞으로 부여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나눔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싶습니다.

작지만 제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그로 인해 느끼는 행복은 더 큰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쌀 1300여포를 전달해 왔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는 건양대학교와 건양대학교병원에도 매년 2000만원씩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55마지기 짓고 있는데 농사지은 쌀로 매월 장애인분들과 독거노인분들을 도와드리고, 교회에도 드리고 있죠. 명절에는 농촌 농민들을 위해 쌀 2000포를 사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벼 농사를 지으면서 수확한 쌀은 교회와 장애인시설, 보육시설을 비롯해 많은 이들과 나눠서 먹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지나온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나도 많이 받고 살았습니다. 하루 하루 매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 뿐입니다. 작지만 제가 가진 것들을 함께 나누고 그로 인해 느끼는 행복은 더없이 큽니다. 어려운 이웃을 격려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나눔은 저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이라 여기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면서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정직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태용 회장은=1944년 논산군 연무대 출생, 건양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졸업, 건양대학교 산학협력 총괄 협의회 위원, 건양대 CEO 과정 총동문회장, 건양대 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 역임.

세명기업사 회장, 재단법인 충남영석장학회 이사장, 전진자연농원 회장, 사단법인 부여군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

KS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을 25년간 영위해 투명한 경영과 성실한 납세로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와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안전행정부 모범납세자 대통령 표창 수상,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부여군 우수기업인상 수상, 기부문화 확산과 충남도 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사회복지모금회장상 표창, 관내 인재육성과 후학 양성, 어려운 이웃돕기 실천으로 행복하고 살기좋은 논산시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논산시장 감사패와 논산시의회의장 감사패 수상.

대담·정리=한성일 취재4부장(부국장)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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