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메르스 이어 올해 지카…대전 유통업계 초긴장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작년 메르스 이어 올해 지카…대전 유통업계 초긴장

국내 첫 감염 환자 발생…경기침체 '악몽' 재현될까 우려

  • 승인 2016-03-22 17:39
  • 신문게재 2016-03-22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입구에 지카 바이러스 주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
<br />
▲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입구에 지카 바이러스 주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
소두증 아이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자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대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야외 활동이 잦은 봄철 밖을 나가기 꺼려하는 이들이 늘어 메르스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A 백화점 관계자는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수시로 변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매출 타격이 발생한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은 바라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 백화점 관계자도 “기존 질병 예방수칙이 있기 때문에 카트 손잡이, 화장실 등 고객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소독하며 고객위생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전까지 퍼진 상태가 아니라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예민한 모습이다.

C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아니라서 아직 특이한 점은 없지만 지난해 소비심리가 워낙 줄어들어 걱정된다”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D 대형마트측도 “지난해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당시 집 밖을 나오지 않는 소비자들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감염이 확산되지 않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유통업계는 바이러스에 민감한 만큼 평소처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지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더욱 소독에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다.

외식업체 역시 첫 감염환자가 발생했다는 뉴스에 긴장한 모습이다.

가라앉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지카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해서다.

중구 대흥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세월호 사태부터 메르스,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힘든 상황인데 지카 바이러스까지 더해진다면 식당 운영은 힘들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