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잘 삐는 발목, 만성인대손상 확인하세요

  • 문화
  • 건강/의료

[전문의칼럼]잘 삐는 발목, 만성인대손상 확인하세요

6개월 이상 아프면 만성…삘 것 같거나 점프·회전할 때 아픈지 살펴야

  • 승인 2016-04-18 14:28
  • 신문게재 2016-04-19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전문의칼럼] 만성발목인대손상

▲배상원 글로벌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
▲배상원 글로벌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
발목 인대의 급성 손상 이후 6개월 이상의 발목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 손상이라고 한다. 만성 손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 둘째는 충돌 증후군, 마지막으로 초기 손상 당시 발견되지 못한 손상 등이다.

먼저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에 대해 살펴보면, 발목 관절의 인대가 만성적으로 파열이 되어 있거나, 원래의 길이보다 늘어나 있는 상태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운동 평형 감각의 손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발목이 삘 것 같은 불안감이나, 힘 없이 삐는 경우다. 그리고 이학적 검사상이나 객관적 검사를 통하여 확인한다.

이학적 검사는 의사가 손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며, 객관적인 검사로는 방사선 촬영을 하거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 한다. 만성 불안정성을 일어나는 발목 관절은 두 군데로서, 하나는 경비-거골 관절이고, 또 하나는 거골하 관절이다. 두 군데를 동시에 치료를 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은 보조기로 고정을 하면서, 약 3개월 정도 발목에 대한 운동 및 재활 치료를 시행한다.이런 비수술적인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수술적 치료는 해부학적인 방법과 비 해부학적인 방법이 있다. 처음 수술에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잘 알려진 해부학적인 방법이며, 처음 수술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비 해부학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수술 후 약 5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결과도 좋은 편에 속한다. 한편 수술 전 약 4주 정도의 운동 치료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데, 이유는 수술 후 시행하는 운동 치료의 이해와 미리 근육의 힘을 갖추어 놓기 때문이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에 이어서 두 번째로 충돌 증후군이 있다. 발목관절에서 불안정성이 선행되면 이런 충돌 증후군이 악화된다. 충돌 증후군은 크게 3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전외방, 전내방 그리고 후방이다. 전외방 충돌 증후군거골이라는 뼈의 바깥 부위가 발목 관절의 전외측 부위의 활액막과 충돌하여 만성 활액막염 혹은 활액막의 비후를 초래하는 것으로, 약간 부은 듯이 보이며, 특히 점프 동작과 회전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낀다. 대부분 비 수술적인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전방 충돌 증후군운동 선수에게는 흔하며, 증상은 쪼그려 앉는 동작에서 통증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공이나 신발 같은 것이 닿으면 찌르는 느낌과 쩌릿쩌릿한 느낌이 있다. 방사선 촬영에서 경골과 거골 부위에 뼈조각이 관찰되며, 치료는 비 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3개월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후방 충돌 증후군족관절 뒷면의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데, 삼각골 이라고 하는 것이 커져 있거나, 만성 발목 염좌 후유증에 의해서 유발 되는데, 가끔은 발목의 불안정성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종종 장무지굴곡건염이라는 것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양측 뒤꿈치를 올려 보면 증상이 있는 발목의 높이가 낮아져 있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하고, 이학적 검사에서 후방 충돌 검사를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축구의 경우에 있어서는 슛을 하기 위해 발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며, 무용을 하는 경우에는 포인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낀다. 대부분 비 수술적 치료인 약물과 물리치료, 테이핑으로 좋아질 수 있으나, 삼각골이 큰 경우나 삼각골 골절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