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신간] 지역체육,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

  • 문화
  • 문화/출판

[따끈한 신간] 지역체육,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는 산업이다' 정문현 저,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6

  • 승인 2016-04-21 15:06
  • 신문게재 2016-04-22 1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는 산업이다' 정문현 저,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6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는 산업이다' 정문현 저,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6
건강과 사회성 발달, 자기만족을 위해 즐기던 운동이 스포츠마케팅 시대를 거쳐 도시와 국가를 넘나드는 산업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꿰뚫고 전문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체육전문공무원이 없다. 지역 체육의 상생, 지역 체육인을 활용한 지역 발전, 지역 체육 자산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최적의 스포츠 환경 제공 등이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실의 벽이 체육계와 지역 발전의 저해요소가 된다고 생각한 저자는 중도일보 고정 칼럼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저자가 1년 6개월 동안 게재한 글을 하나로 묶은 결과물이다.

저자는 '대전체육10년사', '대전생활체육20년사', '대전체육발전중장기계획' 등 집필에 연구원으로 참여하며 체육정책이 바로 수립되고 실행돼야 국민의 삶이 편안하고 윤택해진다는 것을 새겼다.

누가 체육 담당 업무를 맞더라도 지역의 발전과 시민건강증진, 체육인 권익 신장, 스포츠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관련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의 체육에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책은 14가지 상세 분야별로 나눠져 71편의 글을 소개한다. 첫 번째 '체육행정' 편에서는 대전체육포럼의 역할과 지난해 지역 체육의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두 번째 '통합체육회' 편에는 전국 첫 통합체육회 출범에 관한 소식과 대전시 통합체육회 출범 토론회의 의미, 체육단체 통합과 나아가야 할 점들이 수록됐다. 세 번째 '전문체육' 편은 전국체전과 대전체육회,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유치, 대한체육회, 대학 체육, 가맹경기단체, 학원스포츠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네 번째 '생활체육' 편에는 대전시 생활체육의 현재와 나아가야 할 점, 가족 스포츠캠프, 종합형 스포츠클럽 등 정책 제안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다섯 번째 '스포츠인 권익' 편에선 대전과 충남 은퇴선수 지원 현황과 취업지원센터 설립의 절실함, 이적문제, 스포츠 인권 교육 변화 필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여섯 번째 '스포츠 4대악 퇴출' 편에서는 비양심적 행위 축구선수 퇴출, 승부조작, 스포츠계 6대악, 부정선수 등에 대해 지적했다. 일곱 번째 '스포츠시설' 편에서는 공공체육시설의 민간위탁과 인조잔디축구장 문제, 대전시설관리공단 변화가 필요, 공공체육시설 안전, 공공 체육시설 '수익ㆍ복지' 딜레마 등에 대해 짚었다. 여덟 번째 '스포츠산업' 편에서는 스포츠산업 융자사업과 스포츠 산업 투자, 스포츠대회 유치, 전지훈련팀 유치, 대전 A매치, 스포츠마케팅 효과, 스포츠이벤트 등 여러 가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아홉 번째 '프로스포츠' 편에서는 연고팀 지원과 대전시티즌, 스포츠 취업시장, 스포츠지도사 자격을 취득, 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편에 대해 서술했다. 열 번째와 열한 번째 '스포츠 선수ㆍ지도자'와 '체육교육' 편에서는 학교체육 활성화 공약, 체육영재센터, 평생교육, 학교체육 통한 스포츠스타 발굴 필요성을 역설했다. 열두 번째 '장애인체육'과 열세 번째 '스포츠안전' 편에서는 대전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지자체 레저시설 안전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스포츠복지' 편에서는 전반적인 스포츠 복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체육 전공 학생으로, 학자로, 교수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써내려간 한줄 한줄의 분석과 의견이 모쪼록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되움이 되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