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시아 무대 광폭행보 주목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아시아 무대 광폭행보 주목

  • 승인 2016-05-02 11:32
  • 신문게재 2016-05-02 2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경제ㆍ문화 등 협력
외교·안보 조력자 역할도 저울질
기업유치, 판로확보 등 지역경제 실익 우선시 지적도



환황해권 시대 충남도가 아시아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시아권 주요국과 경제, 문화 등 분야 협력은 물론 정부 몫인 외교, 안보 분야 조력자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외연적으로는 글로벌 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양새이지만,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ㆍ중 인문교류 일환으로 ‘구이저우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중국 내 GDP 성장률 2위 구이저우성과 다방면 협력에 착수했다.

‘우호교류 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관광상품 개발, 빅테이터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와 구이저우성간 협력은 한·중 잠룡인 안희정 지사와 천민얼 당서기와 연관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도는 얼마 전 지진피해가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보내면서 관광분야 협력을 모색했다.

허승욱 정무지사사는 가바시마 구마모토현지사로부터 “아마쿠사 등의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198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500여 차례에 걸쳐 각종 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도는 얼마전 도의회가 주최한 제7회 동북아의장단 포럼에서 아시아 주요도시와 교류를 논의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 헤이룽장성, 허베이성 등 4개 지자체를 비롯해 니카다시,나라현 등 일본 2개 지자체, 몽골 투브아이막, 러시아 연해주 등 9개 자치단체 관광부서 동북아 관광 진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 외교 안보 분야에서 시금석이 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준비,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환황해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도는 이 프로젝트에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 방안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일부 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도가 아시아 무대로 보폭을 넓혀가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내실을 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시아 무대 교류가 충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실익이 없다면 자칫 전시행정 또는 단체장 업적쌓기 정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 기업유치 또는 지역상품의 안정적인 판로확보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지방정부간 교류를 통해 직접 이익을 가져오기보다는 민간기업이 이 과정에 참여해 지역경제에 득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좋다”며 “지방정부는 이같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자체 국제교류 역할을 설명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